지우거나 남기거나…유정-이규한→현아-던,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30 23: 06

 연애 시작부터 과정까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연예계 커플들. 심지어 이들은 결별 후 행적까지도 주목의 대상이 된다. 방송은 물론, SNS에까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이들이 결별 후 한쪽은 추억을 남기거나, 한쪽은 흔적을 지우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6일, 브브걸 출신 유정과 이규한이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규한 측은 “최근 결별한 게 맞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정 측도 “최근 결별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해 7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유정과 이규한 측은 사석에서 친한 지인들과 만난 건 맞지만 열애하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유정과 이규한의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때는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파일럿 예능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봤어?’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를 시작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열애 인정 후 두 사람의 '꽁냥' 행보는 계속됐다. 유정이 오랜 고민 끝에 브브걸을 탈퇴하며 ‘남유정’으로서의 새로운 연예계 생활을 시작할 때도 이규한은 ‘좋아요’를 누르며 묵묵하게 응원했다. 또한 함께 여행을 떠난 사진을 각자의 SNS에 게재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두 사람은 각자 같은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럽스타그램'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년여의 열애 끝에 결별 소식을 전한 두 사람. 다만 두 사람의 결별 후 온도 차이는 있었다. 유정은 이규한이 찍어준 수영장 사진을 그대로 남긴 반면, 이규한은 SNS에 자신이 출연할 작품 포스터만 남긴 채 삭제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아와 던 역시 SNS에 남은 각자의 흔적을 다르게 처리한 옛 연인의 사례다. 앞서 현아와 던은 2018년 2년째 열애 중임을 밝혔고, 2022년에는 던이 결혼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같은 해 11월 길고 길었던 8년의 열애를 마무리하고 결별을 맞았다.
긴 연애 기간 만큼, SNS에 남긴 두 사람의 흔적도 깊었다. 그럼에도 헤어진 이후에도 현아와 던은 커플 사진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나뒀으며, 이로 인해 여러차례 재결합설에 휩싸인 적도 있다.
시간이 흘러 올해 1월, 현아가 비스트 출신 용준형과 열애 사실을 공개, 즉시 대중들의 관심은 SNS에 남은 '전 연인' 던에 대한 흔적에 쏠렸다. 현아의 새로운 열애 발표 후에도 럽스타를 지우지 않던 던은 지난달 초, 현아와 용준형이 결혼까지 발표하자 결국 현아와 찍은 모든 럽스타그램 사진을 전부 삭제했다. 
한편 현아는 여전히 던의 사진을 남겨두는 듯 했지만, 던이 럽스타그램을 전부 삭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역시 던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삭제했다. 다만 현아의 SNS에 던과의 커플 사진이 한 장 남아 있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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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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