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짜기 힘들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선발라인업 구성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감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유격수 박성한과 내야수 박지환을 제외했다. 김성현을 유격수로 내세웠고 2군에서 고명준을 콜업해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이날 에레디아(좌익수)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하재훈(중견수)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고명준(지명타자) 김성현(유격수) 오태곤(1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추신수 박성한 등 몇몇 주전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은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이탈해 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타격감이 좋아진 하재훈을 중견수로 기용해 빈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 박성한도 최근 라인업에서 빠지고 있다. 지난 24일 KT전에서 타구에 맞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의 여파였다. 이틀 쉬고 27일 광주 KIA전부터 다시 출전했으나 28일 경기에서 수비도중 같은 부위에 이상이 생겨 교체됐다.
29일 검진결과 단순타박상으로 판명났지만 이틀 정도는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문도 함께였다. 박성한은 KIA와 챔피언스필드에서 강했다. KIA전 4할4리, 챔피언스필드 4할4푼8리의 절대 강자였다. 5강 싸움에서 주전들의 결장은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이 감독은 "검진결과 큰 것은 아니지만 2~3일 지켜봐야 한다. (박)지환이도 왼쪽 허벅지가 뭉쳐서 스타팅은 무리이다. 왼손투수(에릭 라우어)가 나왔는데도 못쓴다. 그래서 명준이를 급하게 불렀다. (추)신수도 어깨가 아파 내일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들이 나와 오더(베스트나인)짜기가 힘들다. 그래도 새 선수로 해야한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9월1일부터 확대엔트리도 있다"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