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결별 암시하나.. 살라, "마지막 1년, 일단 즐긴 뒤 생각할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29 19: 13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1년 남은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즐기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살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한 시즌을 위해 왔다. 그리고 '1년이 남았으니 그냥 즐기자. 지금은 계약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말자. 그냥 즐기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살라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클럽과 계속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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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알 이티하드와 같은 사우디 클럽들은 살라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755억 원)를 훌쩍 넘기는 제안을 리버풀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살라는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장 개막한 2024-2025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살라는 지난 17일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가진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26일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에서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자신의 말대로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의 살라다. 살라는 "내년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마지막 1년을 즐긴 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유계약(FA) 선수로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 하는 눈치다.
지난 2017년 여름 AS로마에서 합류한 살라는 리버풀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살라는 리버풀에서 총 351경기 동안 213골 9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치렁치렁한 머리 스타일이 아니라 짧은 머리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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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2019-2020시즌 리버풀에 프리미어리그 체제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1989-1990시즌 이후 40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살라는 3차례(2017-2018, 2018-2019,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8-2019시즌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5, 알 카디시아), 사디오 마네(32, 알 나스르)와, 2021-2022시즌에는 손흥민(32, 토트넘)과 공동 수상이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러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오는 9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개막 3연속골을 노리고 있는 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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