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환 "나이 환갑인데 24시간 母 결혼 독촉 잔소리, 美치겠어" ('금쪽상담소')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8.29 22: 13

'금쪽상담소' 배도환이 어머니의 결혼 독촉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배도환과 어머니 한웅자 모자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도환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라며 "예능프로그램에서 배도환 장가보내기 코너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금쪽상담소' 방송

그는 "12명을 만나고 그중에서 좋은 사람 만나면 장가가는 거였는데, 첫 번째 만난 사람한테 뿅 가서 두 달 만에 결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도환은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그 친구가 나간다고 했다. 3개월 만에 양가 합의 하에 파혼을 했다"라고 고백, 이를 듣던 어머니는 "너무 급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후 어머니는 "아들이 많지도 않고 하나 뿐인데, 올해는 안 넘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며 "장가를 못 갈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간다는 확신은 있는데 왜 이렇게 미루고 더딘가 싶었다. 그래서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금쪽상담소' 방송
배도환은 "알았다고 하고 마무리를 하면 1분도 안 간다. 30초만 지나도 잔소리가 시작된다"며 "결혼이 좋은 걸 누가 모르냐. 그 얘기 하니까 또 머리가 아프다. 고문 당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께서 아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육아를 돕는 것까지가 인생의 숙제고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고 공감했다. 
배도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10년 같이 살았는데,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하셨다. 농담이 아니고 하루에 100번 이상은 귀에 피가 나도록 잔소리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집을 나갔는데 건강이 악화되셔서 다시 들어왔다. 새벽 2시에 자다가도 깨워서 잔소리하신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잔소리 뇌가 따로 있어서 여러 번 말하면 잔소리로 인식한다"라며 배도환과 어머니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대화법을 일러주었다. 
한편 배도환은 "여자 트라우마가 있다. 고등학교 때 집에 여자를 데려왔다고 아버지께 따귀를 맞은 적 있다. 그냥 친구 사이였는데,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렸다"며 "그 이후부터 친구라고 생각하면 괜찮은데 이성적으로 느끼는 여자 앞에만 가면 당황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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