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선두에게 1승을 설욕했다.
SSG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5차전을 10-4로 잡았다. 최정과 에레디아가 나란히 투런포 포함 3타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8승을 따냈다. 김도영은 34호 홈런을 터트리며 100타점을 향하고 있다.
KIA 새 외인 에릭 라우어와 165승 에이스 김광현의 맞대결이었다. 바우어는 3경기에서 ML 36승 클래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4번째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김광현은 올해 에이스 성적은 아니었지만 최근 구위를 되찾고 있었다. 투수전은 아니었다. 방망이로 공방전을 벌였다.
SSG가 먼저 펀치를 날렸다. 1회 리드오프 에레디아가 3루 안타로 출루했고 정준재는 사구로 1루를 밟았다. 최정이 가볍게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도 1회말 박찬호 볼넷, 김선빈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2회 2사후 김성현의 좌전안타, 오태곤 중월2루타로 한 점을 뽑고 에레디아의 중전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KIA는 김도영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였다. 3회말 2사후 김선빈이 2루타로 출루하자 김광현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130m짜리 중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김광현이 주저앉을 정도로 스윙이 빛났다.
SSG는 중반 싸움에서 위압적인 장타로 공략했다. 5회초 박지환이 번트안타와 투수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하자 최정이 좌월투런포를 가동해 5-3으로 앞섰다. KIA가 5회말 김호령의 2루타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6회초 1사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월투런홈런을 날려 7-4로 더 달아났다.
SSG는 7회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허재훈의 도루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9회는 한유섬이 쐐기 투런포를 가동했다. 김광현은 어려움 속에서도 제몫을 했다. 1회 1실점후 이어진 무사 1,2루, 2회 무사 1루, 5회 무사 1루에서 모두 병살타구를 유도하며 최소실점으로 막아주었다. 6회까지 8피안타 1볼넷 4실점, 8승을 따냈다. 노경은 문승원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3이닝을 틀어막고 1승을 챙겼다.
KIA 라우어는 5이닝 동안 8안타(1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또 흔들렸다. 이날 우타자들과 승부에서 8안타를 맞는등 고전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4경기째 반등의 투구를 기대받았지만 고민을 더 안겨주는 투구였다. 바통을 이은 임기영은 6회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3실점, 승기를 건넸다. 9회초 데뷔전에 나선 5년차 좌완 유지성이 한유섬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