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공개 연애의 아이콘이 되려는 걸까.
요즘 방송인 전현무와 ‘연애’는 빼놓을 수 없는 연결고리가 됐다. 출연하는 방송마다 그와 관련된 키워드는 연애 혹은 결혼이 됐다. 두 번의 공개 연애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가 하면, 연애 예능 출연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더니 이번엔 비밀 연애도 셀프 폭로하며 연예계 대표 ‘연애 아이콘’의 길로 가고 있었다.
전현무는 지난 29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ENA 예능프로그램 ‘현무카세’에서 스스로 과거 비밀 연애를 폭로했다. 물론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묻지도 않았던 비밀 연애 당시에 대해 언급해 오히려 동료들이 말을 아꼈다.
이날 ‘현무카세’에는 전현무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절친한 배우 하석진과 가수 이장원이 출연했다. 김지석까지 네 사람이 만나 과거의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문제적 남자’의 원년 멤버이기도 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을 추억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전현무는 게스트 하석진과 이장원 등장 전부터 이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지석과 하석진, 이장원이 자신을 뺀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기 때문. 김지석은 ‘동갑방’이라며 전현무 초대를 거절했지만, 이후 대화에서도 이장원에 결혼식 후 두 사람에게만 밥을 샀다고 말해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은 결혼 후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함께 했던 두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한 것이었다. 이장원은 섭섭해 하는 전현무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하석진과 김지석은 “그때 진짜 많이 먹었다. 100만 원 나왔을 거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어디었냐며 궁금해 했다. 하석진이 “한남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나 아는 데 아니야? 내가 연애하다가 들킨 데가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하석진이 전현무의 비밀 연애를 목격했던 것. 이에 하석진은 “거긴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며 웃었다. 전현무의 비밀 연애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해도 괜찮은지 다른 멤버들이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전현무는 ‘현무카세’에서 여러 차례 연애나 ‘썸’, 데이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두 번의 공개 연애를 했기에 또 해도 상관 없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었고, 결혼 생각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 ‘현무카세’ 뿐만 아니라 ‘나 혼자 산다’나 ‘나 오늘 라베했어’ 등에서도 사생활 관련 언급을 했었다. 그리고 이런 언급이 있을 때마가 화제를 모으면서 공개 연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는 전현무였다. /seon@osen.co.kr
[사진]EN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