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KKK! 2이닝 완벽투→3G 연속 무실점' 장현석에게 싱글A 무대는 좁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8.30 13: 07

LA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 한국인 우완 투수 장현석(20)이 3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장현석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익사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싱글A 산호세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비세일리아 로하이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싱글A)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1회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제압한 장현석은 2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장현석은 0-0으로 맞선 3회 캠 데이와 교체됐다. 싱글A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에서 2.61로 낮췄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OSEN DB
한편 키 193cm 몸무게 9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2학년 때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를 던지며 괴물 탄생을 예고했다.
고교 3학년이 된 지난해 최고 시속을 158km로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KBO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고 미국 도전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다저스와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어 9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았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홀가분하게 미국행 비행기를 탄 장현석은 올해 ACL 다저스 소속으로 루키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시즌 13경기(10선발·24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 탈삼진 49개. 볼넷 19개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18.1개, 피안타율 1할대(.189)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싱글A 승격 후 쾌투 행진을 이어가며 한 단계씩 성장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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