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 캠프’에서 진태현과 박하선도 손절한, 24시간 아내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남편이 과거 배우 유진 기태영 부부의 매니저로 10여년간 일했으며 방송 출연을 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남편이 아내와 함께 지난 6월 '물어보살'에 출연한 방송분이 다시 화제를 모으는 것.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 캠프’에서 9년차 부부 고산과 황보라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새벽 4시반에 일어나 30분간 영어단어 암기로 루틴을 시작했다.틈만 나면 영어로 공부하던 남편은 “원래 아내랑도 같이 하기로 했는데 나만하고 있다”라며 아내의 문제에 대해 “할일을 미룬다,아내 습관이 게을러, 밀리면 계속 미루는 사람”라고 꼬집었다.
또 아내가 가계부를 쓰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갖는가 하면, 마른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고 아내 몸무게마저 통제했다. 살림을 하는 아내에게 "지금 노는 엄마가 어딨냐주변 엄마들 다 일 하지 않나”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직장에서는 홈캠으로 아내의 하루를 지켜보며 감시, 잔소리를 해 스튜디오의 경악을 자아냈다.
이 남편은 지난 6월 10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당시 유진과 기태영 부부 매니저로 10년간 일했던 사연남이 바로 이 남편이었던 것.
현재 가구 쪽일은 한다며 아내와 함께 출연한 사연남은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 지키기로 한 약속들이 있다 근데 아내가 잘 지키지 않아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부자가 되고 싶은 계기에 대해 그는 SNS를 보다가 30분만 책을 읽으면 부자된다는 영상을 봤다고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 오늘 진짜 잘 왔다. 너 같은 사람 굉장히 많아,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방금 이야기했듯 짧은 정보로 깨달음을 얻어, 삶을 바꾸려고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장훈 말에 따박따박 대답한 사연남에 서장훈은 “그것보다 이야기 전에 문제는 자기 확신이 굉장히 강하다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며 “지금 책 몇권 읽고 가슴이 벅찬 느낌 별 것도 아닌 걸로 가족 스트레스를 준다 아내가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아내에게 요구하지 않나, 아내도 불만이 있을 것”이라며 아내의 입장을 물었다. 아내는 “남편과의 약속 중 다이어트도 있어, 아침부터 전화해서 몇 키로냐고 묻는다”고 했다. 이에 두 보살은 “연예인 관리하듯이 하냐”라며 폭소했다.
서장훈은 또 "너에게 하고싶은 말, 책보다도 좀 침착해지면 인생이 더 잘 풀릴 것 잘 들어라"라며 "책보다 명상이 더 필요하다 침착한 상태여야 능력이 올라가기 때문 마음만 급하다 .천천히 가야한다면서 말도 못 참는다, 좀 가라앉혀라"라며 말했다.
사연남이 가구업은 월 수입 330만원으로 이제 2년 됐다고 하자, 서장훈은 “사실 그런 식으론 부자 안 된다소. 득이 급격하게 오를 수 없으니 다른 곳에 기대기 마련, 한 분야에 장인이 되려면 최소 10년이다”며 다른 곳에 쏟을 에너지를 일에 집중하라고 했다.
더불어 서장훈은 “우리 가족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그 분야의 장인이 되라”며 책 속 세상 보다 현실 세상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했다. 이수근도 “아내 얘기 많이 들어줘라 잔소리보다 위로의 말을 건네야할 때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라”고 조언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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