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날까.
LG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LG는 KT에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7회까지 리드한 경기를 8회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30일 KT전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김현수(좌익수) 최원영(중견수) 이영빈(1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상위타순은 변함이 없다.
붙박이 중견수 박해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신예 최원영이 기회를 받았다. 박해민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7푼1리로 부진하다. 김현수는 5번에서 7번으로 내렸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2할1푼6리다.
전날 모창민 타격코치의 강력한 추천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이영빈이 이날도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이 이번 주 승부수로 준비한 외국인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불펜 등판이 1경기로 끝났다. 에르난데스는 29일 KT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30일 KT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오른팔의 근육 뭉침 증세를 호소했다. 염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에르난데스가 오늘은 못 던질 거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에르난데스가 마사지를 받았는데도 뭉침 증세가 있어 힘들다고 한다. 어제도 1이닝 던지고 힘들어해서 2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이다. 오늘은 2이닝 던지게 할랬는데..."라고 아쉬워했다.
LG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4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엔스는 KT 상대로 지난 6월 8일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LG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불펜이 관건이다. 필승조 김진성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잠시 휴식이다. 29일 경기에서 함덕주와 마무리 유영찬이 부진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함덕주, 이종준, 유영찬이 필승조로 준비한다.
한편 KT는 엄상백이 선발 투수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하고 있다.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문상철(1루수) 오윤석(2루수) 오재일(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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