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8, 즈베즈다)의 '레벨업'이 이뤄질까.
네덜란드 매체 '풋발프리뫼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AFC 아약스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절대적인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목의 '절대적인 스타'는 황인범을 지칭한다.
황인범은 지난 2022년 FC서울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10경기를 뛰면서 폼을 끌어 올렸고 2022년 7월 그리스 명문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한 시즌 동안 구단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황인범은 리그 사무국이 주관한 팬 투표에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23-2024시즌 황인범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적응 기간은 필요치 않았다. 즈베즈다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그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인범에게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팀이 공개됐으니 네덜란드 명문팀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다.
풋발프리뫼르는 황인범을 '즈베즈다의 절대적인 스타'로 지칭하면서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황인범 영입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만 27세의 황인범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즈베즈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관심은 구체적이며 현재 즈베즈다는 두 팀에서 온 제안을 검토 중이다. 아약스는 최소 700만 유로(한화 약 104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의 두 명문 구단은 황인범이 세르비아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뒤 한 단계 큰 팀으로 이적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 후 빠르게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풋발프리뫼르는 세르비아 현지 언론 '모차르트 스포르트'를 인용해 "21세기를 통틀어 황인범보다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뛴 적 있는지 의문"이라며 "처음부터 황인범의 세르비아 리그 이적은 기적과 같았다. 이런 수준의 현대적인 축구 선수는 이미 오랫동안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2년 계약이 남아 있다. 즈베즈다는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제안에 아직 반응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