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가 고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연습경기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94-8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소노는 이정현, 김영훈, 최승욱, 임동섭, 김민욱이 주전으로 나왔다. 김승기 감독의 색깔답게 전원이 기회만 있으면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초반 적중률이 많이 떨어졌다.
성균관대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형들을 몰아세웠다. 성균관대가 리바운드 장악에 이은 속공으로 득점했다. 골밑싸움에서도 소노가 성균관대를 막지 못했다. 1쿼터에 성균관대가 17-7로 앞섰다.
2쿼터에도 소노의 수비는 계속 뚫렸다. 이정현의 슛마저 들어가지 않았다. 김영훈이 3점슛을 넣어 겨우 물꼬를 텄다. FA로 소노에 합류한 최승욱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 이름값을 했다. 답답했던 이정현도 드디어 터졌다. 소노가 17-21로 맹추격했다.
김진유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88cm 김진유가 성균관대 센터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다 잡았다. 끈질긴 수비로 성균관대 가드진까지 막았다. 연습경기에서도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김진유가 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김진유의 수비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소노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다. 소노가 28-36으로 전반전 8점을 뒤졌다.
소노는 지난 일주일간 연세대, 동국대, U18대표팀과 계속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이 다소 지친 상태라 슛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이정현이 3쿼터 첫 3점슛을 넣었지만 여전히 화력이 모자랐다.
임동섭과 김진유가 빅맨을 보는 스몰라인업도 등장했다. 임동섭은 뒷선에서 선수들을 잘 리드했다. 이정현의 3점슛과 버저비터 레이업슛이 터진 소노가 57-57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임동섭과 이정현, 백지웅의 3연속 3점슛이 터졌다. 임동섭 3점슛이 다시 터졌다. 소노가 순식간에 71-59로 달아났다. 성균관대출신 조은후도 후배들 앞에서 3점슛을 꽂았다. 소노가 81-69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정현이 26점, 3점슛 5/13, 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승욱이 22점, 임동섭이 21점을 보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