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시그니처 ‘가슴춤’ 끊었다 “발전 없어 창피해..원래 꿈=배우” (시방솔비)[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8.30 20: 14

개그우먼 안영미가 '가슴춤'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흔들린 15년 우정, 불통, 그리고..젝마 | 시방솔비 Ep.5 안영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솔비는 안영미 19금 캐릭터를 언급하며  "안영미 같은 캐릭터가 드물지 않냐. 워낙 자유분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냐"고 물었다.

안영미는 "전혀 (자유분방하지 않다). 정말 눈치도 많이 보고, 다른 사람한테 맞춰주는 것도 잘 하는데 내 감정은 잘 돌보지 못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솔비는 “근데 어떻게 방송에서 19금 토크를 방송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지?”라며 궁금해했고, 안영미는 “그래서 집에 가면 엉엉 운다. 내 스타일과 맞지 않는, 하나의 연기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직설적일 것 같고, 안영미는 하고 싶은 말 다 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다”라며 “19금 캐릭터는 연기다. 연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9금도 어떻게 하다 '안부선'으로 캐릭터화 된 거지 아무 데서나 '가슴춤' 추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솔비가 ‘가슴춤’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안영미는  “공교롭게도 ‘가슴춤’ 끊었다. 금가 중이다. 그전에는 나도 막 열심히 짜고 새로운 개그를 보여주고 했는데 발전이 없이 계속 10년 전에 했던 가슴춤 계속 그냥 추고 내 스스로가 이제는 창피하다. 부끄럽다. 차려지지 않은 음식을 준비하고 가게 오픈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솔비는 "그럼 나 추는 거 봐달라"고 했고, 안영미는 "그럼 내가 앞으로는 '가슴 코치'로 전향하면 되겠다"라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안영미는 원래 꿈이 개그맨이 아닌 배우가 꿈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대학교 때 내가 워낙 많이 웃음소리 특이하고 성량이 크다보니까 (교수님 눈에) 튀었던 거다. 그랬더니 '개그맨 시험 볼래?' 이러시더라. 그 날이 만우절날이어서 '네' 했는데, 원서를 넣으신 거다"라고 회상했다.
안영미는 "'경험 삼아 보자' 해서 마임 연기를 했는데, 심사위원들이 아무도 안 웃는 거다. 근데 난 그게 너무 웃겨서 혼자 막 웃었다. 그래서 '어? 신선한데?', '쟤 천재인가 보다 만점이었다. 근데 2차 때는 또 다른 개그를 보여줘야 하는데 나는 몰랐으니까 또 똑같은 개그를 보여줬다. 그 심사위원들이 '쟤는 또라이구나'하고 빵점을 준 거다. 근데 이게 중간 점수로 집계를 하다보니까 3차를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차가서 또 했더니 심사위원이 '그만'하면서 '자네는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이러더라. 그래서 '자신감 하나로 올라왔다' 했는데 '맞다. 이제 볼 일 없을 거다' 하면서 그냥 보내더라. 그래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합격자 발표날 아예 보지도 않았는데 교수님한테 연락이 왔다. 합격했다고 하더라. 알고봤더니 심사위원 중 한 분이 ‘얘는 뭘 해도 할 아이니까 무조건 붙여’ 10명만 뽑으려고 했는데 1명 늘려서 11명이 된 거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솔비는 "배우가 꿈인데 개그우먼이 됐다. 지금도 그 꿈이 유효하냐"고 물었다. 안영미는 아직 유효하다며 “난 진짜 ‘희극 연기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냥 하고 있는 거다. ‘SNL’도 그렇고 이건 한 편의 연극이다 생각하고 하는 거다. 단순히 ‘개그다’ 하고 접근한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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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방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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