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대 MF' 백승호, 3부리그 핵심 MF... "버밍엄, 백승호 이적 거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8.31 13: 06

백승호가 3부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버밍엄월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버밍엄 시티의 스타 영입에 실패했다"면서 "버밍엄은 리즈와 셰필드의 여러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버밍엄은 미드필더 백승호에 대한 챔피언십 클럽 여러 팀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보낸 제안을 즉시 거절했다. 리즈와 셰필드의 관심은 진지했다"며 리즈와 셰필드 두 팀이 진지하게 백승호 영입을 노렸으나 버밍엄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즈와 셰필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해 있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2부에서 강등돼 3부에 속해 있다.
버밍엄이 백승호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승격을 위한 귀중한 선수라는 평가.
버밍엄월드는 "백승호는 이적시장 내내 2부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버밍엄은 백승호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감독인 크리스 데이비스가 백승호를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 이번 시즌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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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앞으로 몇 년 안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겠다는 약속은 버밍엄이 강등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으나 이번 여름 대규모 투자로 백승호는 프로젝트에 대한 믿음이 더 강화됐다"며 "버밍엄은 잉글랜드 3부리그 타이틀을 차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요스켜포스트는 "리즈와 셰필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백승호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마감일에 온 제안은 거절했다. 상황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백승호가 버밍엄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풋볼리그월드는 "백승호를 잃는 건 허용할 수 없다. 지난 시즌 백승호는 경기장의 거의 모든 선수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 있었다"면서 "시간적으로 메우기 힘든 포지션에 있고, 뎁스도 얇다. 백승호가 떠난다는 건 버밍엄이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백승호는 2023-2024시즌 리그 18경기를 뛰면서 1322분을 소화했다. 출전한 18경기 중 선발 출전 횟수는 15번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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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챔피언십 최종전인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면서 팀의 잔류를 이끄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함께 잔류 경쟁을 펼치던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둬 버밍엄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돼 3부로 강등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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