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리는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2연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3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에 활짝 웃으며 “1경기 1경기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10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은 선두 KIA를 4.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거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더 이상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압박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현재 상태에 대해 “몸 상태는 괜찮다. 사구 맞고 나서 걱정했는데 별문제 없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 박병호, 구자욱 등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앞으로 큰 경기를 해야 하고 중요한 시기다. 이들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현재 상태도 전했다.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재개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외야수 이성규는 내일 퓨처스팀에 합류해 내달 3일과 4일 상무전을 소화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내달 5일 1군에 복귀할 예정.
내야수 류지혁 또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 3군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내달 6일과 7일 KIA와의 퓨처스 경기를 치르고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확대 엔트리 운영과 관련해 "오늘 경기까지 해야 겠지만 어느 정도 구성은 했다. 타자 4명 투수 1명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우익수 윤정빈-3루수 전병우-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좌완 백정현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