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19점' 우리은행, 히타치 상대로 66-62 승리...'챔피언 저력' 뽐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31 15: 54

우리은행이 히타치 하이테크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1일 오후 2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1차전에서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일본)와 맞대결을 펼쳐 66-62로 승리했다.
김단비가 홀로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한엄지(11점 11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입생' 스나가와 나츠키도 날랜 몸놀림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데뷔전을 치르는 나츠키가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의 스크린을 이용한 빠른 속공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김단비가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로 점수를 더하며 우리은행은 4-0 4점 차로 앞서 나갔다. 나츠키가 3점 슛을 점수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려가는 우리은행이었다. 
히타치가 순간적으로 13-9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심성영이 점수를 더해 다시 6점 차로 달아났다. 1쿼터 리드를 유지한 우리은행은 18-15 3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더욱더 기세를 올린 우리은행은 박혜미, 김단비의 활약 속에서 29-17 12점 차까지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8-30 8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우세가 지속됐다. 특히 나츠키는 완벽한 페인트 동장에 이은 슈팅으로 히타치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득점을 올렸고 우리은행은 45-34 11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잠시 득점 난조에 빠진 사이 히타치가 기세를 올렸다. 속공과 외곽을 공략하면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45-43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오랜만에 점수를 추가하면서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뒤이어 한엄지가 다시 득점했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시점, 우리은행은 50-49 1점 차로 쫓겼다. 3쿼터는 히타치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50-52로 끌려간 채 막을 내렸다. 
4쿼터 김단비가 외곽에서 점수를 더하면서 53-54 1점 차로 추격했다. 타임아웃 직후 김단비가 다시 득점을 추가해 재차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의 활약이 빛났다. 연속된 득점으로 히타치가 쫓아올 때마다 우리은행의 리드를 유지시켰다. 
그러나 히타치가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렸다. 59-60으로 뒤집은 데 이어 우리은행의 골밑을 공략, 59-62 3점 차로 달아났다. 실점 직후 한엄지가 골밑 슛으로 1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패색이 짙던 순간 심성영이 왼쪽 외곽에서 던진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며 우리은행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직전 히타치가 연속해서 득점을 시도했지만,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우리은행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막판 한엄지가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66-62 4점 차로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우리은행의 승리로 종료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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