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43홈런-43도루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에 41, 42호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이날 43홈런-43도루까지 세웠다.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날(30일) 볼티모어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 한방을 포함한 멀티히트에 1타점을 올리면서 다저스의 10-9 승리에 일조했다. 다저스는 3연승에 성공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세 번째 MVP로 향한다. 다저스의 슈퍼스타는 43번째 도루를 하고 43번째 홈런을 쳐서 43-43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홈런 한방으로 다저스가 10-9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베츠가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으나, 오타니는 그사이 3루까지 갔다. 이후 프리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팀이 2-2로 맞선 2회. 로하스가 다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를 쳤고 오타니는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만루 찬스가 왔고,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오타니는 프리먼 타석 때 2루 도루를 했다. 프리먼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통과했다.
팀이 다시 5-5 동점을 허용한 후 오타니는 5회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다 팀이 9-5로 앞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MLB.com은 “아직 27경기가 남았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면 첫 50홈런-50도루 시즌을 볼 수 있을까”라고 주목했다.
한편 오타니에 앞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5명은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다.
지난 24일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25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쳤고,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 더 추가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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