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나 구단이나...오시멘-나폴리, LOSE-LOSE로 끝난 여름 이적 시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31 16: 39

서로 손해만 보게 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빅터 오시멘의 이적은 모두 무산됐다"라면서 "이대로면 나폴리에서 오시멘은 1군서 제외되서 2군에서만 뛸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2-2023시즌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오시멘은 리그 26골(5도움)로 득점왕을 차지해 빅 클럽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와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 한 시즌을 더 뛰었다. 올여름 나폴리를 떠날 결심을 한 오시멘은 지난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그 25경기 15골(3도움)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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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에게 먼저 접근한 구단은 알 아흘리였다. 과거 석현준이 뛰기도 했던 알 아흘리는 리버풀을 떠난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리야드 마레즈의 소속된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시멘의 에이전트인 로베르토 칼렌다는 “오시멘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이자, 발롱도르 8위에 올랐다. 여전히 유럽에서 할 일이 많다”면서 “존중과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혀 사우디 이적 루머를 일축했다. 
실제 오시멘은 사우디의 거액 제안을 뿌리쳤으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 프리미어리그로부터의 이적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문제는 오시멘의 높은 이적료와 연봉이다. 특히 오시멘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첼시는 내부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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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서 첼시는 나폴리와 이적료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급에서 마찰이 있었다. 오시멘이 무리한 주급을 요구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오시멘의 주급 요구액은 50만 파운드(약 8억 792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오시멘은 결국 사우디행을 택했다. 알 아흘리는 오시멘에게 주급 50만 파운드 이상을 약속한 상황. 그러자 이번에는 나폴리가 말썽이였다. 나폴리는 이적 시장 막판에 알 아흘리에게 500만 유로(약 74억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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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서 계약이 무산된 상황. 오시멘 입장에서는 알 아흘리가 약속한 거액의 연봉을 놓치게 됐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오시멘의 이탈을 전제로 두고 이적 시장서 많은 영입을 진행했으나 막판에 결렬되면서 재정 타격에 놓이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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