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스털링, 연고지 라이벌로 이적 후 "내 최고의 모습 보여주겠다" 이 악 물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01 08: 02

라힘 스털링(30, 첼시)이 첼시의 지역 라이벌 아스날로 임대 이적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아스날은 지난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힘 스털링은 1시즌 임대로 아스날에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와 스털링 사이엔 문제가 생겼다. 오래된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 19일 벌어졌다. 첼시는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사진] 아스날 공식 소셜 미디어

첼시는 이 경기에서 총 4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는데 페드로 네투, 키어런 듀스버리-홀, 마크 기우, 헤나투 베이가가 선택받았다. 그러나 라힘 스털링의 이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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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선발-교체로 못나온 것이 아니다. 벤치 명단 자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것. 이에 스털링은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게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게시했다.
이후 마레스카 감독과 첼시는 스털링의 기존 등번호 7번을 신입생 페드로 네투에게 부여하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내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털링에게 관심을 표한 팀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날이다. 이적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고 스털링은 순식간에 파란 유니폼에서 빨간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사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스털링은 제대로 이를 갈고 있다. 그는 아스날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이 한 마디만 하고 싶다. 여러분은 내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털링은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정말이지 흥분된다"라며 즐거운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내가 원했던 결과다. 아스날의 모든 것을 보면 '나에게 딱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스날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 디렉터 에두와 이야기를 나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통해 전체적인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어떤 여정을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아스날 공식 소셜 미디어
스털링은 "여러분은 내 굶주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스날과 함께하는 것은 내가 애타게 찾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와 아스날은 오는 11월 10일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스털링이 해당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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