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에이스, 또 6실점 난타당하다…6번째 6실점→후반기 6점대 ERA 어쩌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9.01 00: 3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곽빈이 선발 투수로 등판해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곽빈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시작부터 안 좋았다. 1회 1사 후 고승민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2사 1루에서 레이예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1사 2, 3루 상황 두산 선발 곽빈이 공을 건네받고 있다. 2024.08.31 / dreamer@osen.co.kr

2회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성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손호영에게 좌측 펜스까지 굴려가는 2루타를 허용해 2,3루가 됐다. 레이예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아 0-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1사 1, 2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추격의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허경민-김재환-양의지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8.31 / dreamer@osen.co.kr
두산이 4회말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3-4로 바짝 추격했다. 이제 1점 차 승부, 경기 흐름은 어떻게 될 지 몰랐다. 
그러나 곽빈이 흐름을 두산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곽빈은 5회초 1사 후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레이예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전준우에게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이 홈런으로 추격하자마자, 다시 홈런을 얻어맞으며 스코어는 3-6으로 벌어졌다. 결국 전준우의 홈런이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두산은 이후 롯데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4-7로 패배했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1루 상황 롯데 전준우가 달아나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손호영-나승엽과 기뻐하고 있다. 2024.08.31 / dreamer@osen.co.kr
곽빈은 이날 직구 50개, 슬라이더 23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9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를 찍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50km였다. 그러나 제구가 안 되면 장타를 허용하기 마련이다. 
곽빈의 올 시즌 6번째 6실점 경기였다. 지난 11일 SSG전 2이닝 6실점 조기 강판에 이어 8월에만 6실점을 2차례 허용했다. 
곽빈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는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이 6.04로 치솟았다. 순위 경쟁으로 치열한 시즌 막판 부진이 아쉽다. 8월에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46으로 더 안 좋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잔여 경기를 시작하면서 “17경기 남았다. 이제는 매 경기 총력전을 해야 할 때가 됐다. 필승조 투수들의 등판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롯데와 주말 2연전을 하고 나면 9월에는 2주 연속 3경기씩 치르는 일정이다. 선발 곽빈과 발라조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돌고 선발 자원들을 상대 매치업에 따라 조정할 계획을 언급했다. 이기는 경기에서 불펜 필승조는 연투 등 무리해서 등판시킬 뜻을 보였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곽빈이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5위 KT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루 상황 두산 정수빈의 번트 안타 세이프 판정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8.3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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