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이미주가 연인 관련 질문에 '노코멘트'로 말을 아꼈다.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딘딘이 깜짝 출연한 가운데 '준빈스 플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여름 가기전에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늦은 여름 휴가"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준비된 버스로 이동했고, 버스 안에는 딘딘이 기다리고 있었다. 딘딘을 본 유재석은 "오늘 미주언니 또 나오냐"고 놀랐고, 이미주는 "언니 연락 없었는데? 우리언니 만나러 온거냐"라고 궁금해 했다.
앞서 딘딘은 이미주의 미모의 친언니에 대한 관심을 내비춰 왔고, '놀면 뭐하니?'를 통해 즉석 소개팅 자리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애프터 신청을 하는 딘딘에 미주의 친언니는 "미주랑 같이 보자"고 철벽을 쳐 웃음을 자아냈던 바. 박진주는 "어떻게 됐냐"고 후일담을 물었고, 딘딘은 "근데 너무 모든 사람이 나한테 '너 까였더라'이러니까. 액션이 없었을 뿐이지 까인건 아니다"라고 억울해 했다.
목적지는 양평이었고, 도착이 가까워지자 버스 안에는 곽튜브의 영상이 재생됐다. 그는 "여행 크리터인 제가 '놀면 뭐하니?' 멤버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추천드리려고 한다. 웬만한 곳은 다 가본 제가 추천드리는거라 믿고 가시면 된다"며 "요즘같은 무더위에 보양식은 백숙이다. 양평에는 계속 주변에 맛과 뷰가 보장되는 맛집을 추천드리니까 거기서 꼭 드시라"고 설명했다.
이윽고 멤버들은 누룽지 백숙집에 도착했다. 유재석은 "먹고싶은거 먹어라"라면서도 마음대로 닭백숙을 주문했고, 분노한 주우재는 "저 생막걸리 한잔 먹겠다"라고 반항심을 드러냈다. '장원영 패션'으로 '주원영' 타이틀을 얻은 주우재에게 유재석은 "원영아 무대 전엔 안돼"라고 받아쳤고, 주우재는 "진짜 아이브 팬분들이 내용증명 보낸다"고 만류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근데 오늘 곱다. 옷이 잘어울린다"고 말했고, 박진주도 "오늘 오빠가 주인공"이라고 동조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이경은 "아 너무 부러워. 저도 이렇게 입고 웃음드리고 싶다"라며 "이 뒤가 계곡이라더라"라고 '입수 개그'에 눈독을 들였고, 유재석은 "1박 2일은 계곡 보면 빠지지? 우린 그냥 보잖아"라고 말했다. 딘딘은 "안들어가도 돼? 우리는 일단 양말 한 3개씩 들고다닌다"고 '1박 2일'의 고충을 토로했다.
딘딘은 "'1박 2일'을 한지 5년됐다. 2019년부터 했으니까"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실제로 종민이는 1박2일 만든 원년멤버부터 제작진 다 떠나도 지금까지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딘딘은 "종민이형이 1박 2일을 진짜 좋아하는구나 싶었을때 제가 한번 너무 진행 안돼서 조금 짜증냈다. 그랬더니 종민이 형이 저한테 와서 '내 프로 없애지 마' 이랬다. '잠깐만 형 프로그램이면 우린 뭐야?' 했더니 '너넨 어차피 또 없어질 애들'이라더라. 어차피 다 없어질 애들이고 내 프로고"라고 김종민의 남다른 프로그램 사랑을 전했다.
주우재는 "그럴수 있는게 처음부터 봐왔잖아. 본인 빼고 다 바뀌는걸"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종민이 보고싶다"며 즉석에서 김종민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딘딘은 "지금 여자친구랑 있을수도 있는데 괜찮나?"라고 걱정하는가 하면, 전화를 받은 김종민에게 "핸드폰 한바퀴 돌려줘 카메라 좀 돌려봐"라고 말했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방 풍경에 딘딘은 "이 형 지금 창고방 들어갔다. 이 형 창고방이다. 거실 보여줘!"라고 의심했고,유재석은 "종민아 결혼하면 꼭 얘기해줘"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알겠습니다 형님"이라고 답하며 통화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식사가 나오는 동안 MZ 질문게임을 진행했다. 사전에 질문을 모은 뒤 펜을 돌려 걸린 사람이 질문을 뽑아 답을 하거나 고추를 먹는 것. 그러던 중 이미주는 "나는 지금 연인과 서먹서먹하다?"라는 질문을 받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서로서로 질문을 쓴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하하는 "얘기를 하거나 고추를 먹어라"라고 재촉했다.
결국 이미주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저는 고추를 먹겠다"고 말했다. 딘딘은 "사실 저 질문에 고추를 먹었다는건 서먹서먹하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미주는 "아니다. 노코멘트다"라고 루머를 원천 차단했다. 이에 더해 유재석은 "마지막키스가 한달 안에 있다 없다?"라는 질문을 받았고, "나는 원래 매운 고추 잘 먹는다"라며 고추를 먹었다. 하하는 "이형 키스한적 있네. 있으니까 먹네. 이거 말 못하니까 먹네"라고 몰아갔고, 유재석은 "전 자주해요~"라고 태연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후 카페로 이동한 상황에서 박진주는 "오늘 왜 너무 잘해주냐"라고 불안해 했고, 그 순간 유재석의 테이블이 뒤집히더니 테이블 밑에 숨겨진 태블릿PC가 모습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할 장소는 저도 아직 못가본곳이다.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여행했던 분들 있지 않냐. 그 여행객분들은 이미 그 장소에 가있다고 한다. 해가 지기전에 여행객 전원과 버스에 함께 돌아오면된다. 함께 돌아오지 못할경우 버스는 여러분들을 두고 먼저 떠난다"고 말했다.
미션은 폐건물에서 여행객의 모습을 한 다섯 개의 마네킹을 찾아 함께 돌아오는 것. 난데없는 담력테스트에 하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다"라고 절망했다. 유재석은 "우재는 이런거 안무서워하잖아 우재 혼자 들어가고 나머지는 둘씩 짝지어들어가자"고 제안했고, 주우재는 "그럼 안된다. 제가 먼저 혼자 들어갈테니 뒤에분들도혼자 들어와라. 무슨 재미가있냐"라고 말했다.
딘딘은 "난 안무서워하니까 편하게 해라.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안무서워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이경은 "그럼 딘딘도 혼자 들어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주는 "내가 우리 언니 소개시켜줄게. 같이 들어가자"라고 말했고, 딘딘은 "이미 까였는데 뭘 이미 까였는데 네가 그걸 어떻게 하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딘딘은 "저는 겁없는데 컨디션 따라 다른다. 지난번 1박2일 납량특집때 컨디션 안좋아서 기절할뻔했다. 그때 오줌쌌다 나. 컨디션 좋은날은 안무섭다. 근데 지금은 별로 안무섭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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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