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됐다.
고 장진영이 떠난 지 오늘(1일) 15주기를 맞이했다. 2008년 9월 위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1년 만인 2009년 9월 1일 37세의 젊은 나이에 하늘 나라로 떠나 영화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고인은 2008년 9월 갑작스럽게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다. 한때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고 김 씨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길 수는 없었다.
고 장진영과 김 씨는 2008년 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해 사랑을 키워갔지만 같은 해 9월 고 장진영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아 절망에 빠졌다.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와 요양을 시작한 고 장진영. 연인 김 씨가 그의 곁을 지켰고, 2009년 5월 장진영이 멕시코로 암 치료를 받기 위해 떠났을 때 동행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려 감동을 안겨줬다. 공개된 결혼식 사진에서 고 장진영은 사망 전까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아 대중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연예계 데뷔를 했고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 ‘마음이 고와야지', ‘순풍산부인과’, 영화 ‘자귀모’ 이어서 영화 '싸이렌', ‘반칙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1년 영화 ‘소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우뚝 섰다.
이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로 멜로영화의 헤로인으로서 빛나기 시작했다. 영화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 영화 ‘청연’에서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로 분해 첫 단독 주연을 맡았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팬들은 여전히 ‘국화꽃 향기’로 기억되고 있는 고 장진영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는 “그립고 보고 싶다”, “너무 아름다웠던 고 장진영”,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 등 15년이 지난 지금도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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