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우리의 유격수, 단지..." 송구 훈련은 아직, 그래도 굳건한 샌디에이고의 믿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01 08: 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복귀, 확장엔트리가 시행되는 시점보다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디에이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전날 13-5 대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졌다. 77승61패에 머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선발 랜디 바스케스가 4⅓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경기 초반 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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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1회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스의 볼넷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회말 호세 카바예로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브랜든 로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주니오르 카미네로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며 점차 승기를 내줬다. 2-5로 끌려갔다. 4회 2사 만루에서는 호세 카바예로에게 2타점 적시타, 벤 로트벨트에게 추가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5회에도 크리스토 모렐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내주며 9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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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메이슨 맥코이, 루이스 아라에스의 연속 적시타로 4-9로 추격했지만 8회말 다시 2실점 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이 치른 13경기에서 7승6패를 마크했다.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어깨 염증이 발견됐고 20일에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지난달 30일 복귀가 가능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복귀시키지 않았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27일 캐치볼, 30일 라이브 배팅을 펼쳤다. 부상 회복과 재활 속도가 빠르지는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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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엔트리 시행을 앞둔 1일, 탬파베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라이브 배팅을 위해 몇차례 타석에 섰고 스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타격은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문제는 수비다. 쉴트 감독은 “단지 어떤 걸림돌 없이 원래 있던 유격수 자리에서 던지기만 하면 된다”라며 “우리는 아직 김하성에게 그라운드를 가도질러서 공을 던지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가 던질 수 있을 때 병살타 처리를 위해 2루를 던지고 내야를 가로지르고 또 송구 릴레이를 할 것이다. 그는 발전하고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김하성은 우리의 유격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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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김하성이 유격수로 확실하게 경기를 뛸 수 있을 때 복귀를 시키겠다는 의미. 오는 2일 탬파베이전부터 확장엔트리가 시행되며 복귀가 가능하지만 오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맞춰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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