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대선배' 기록 깨는 건 시간 문제! 홀란, 2G 연속 '해트트릭'... 입 떡 벌어진 펩, "솔직히 더 할말 없는 선수"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70골 고지를 밟았다. 이 속도라면 구단 '대선배'의 해트트릭 기록을 깰 수 있다.

홀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24일 EPL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 해트트릭에 이어 홀란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일 첼시와 EPL 개막전(1골)으로 범위를 넓히면 3경기 연속골이다. 

3라운드 기준 홀란은 올 시즌 EPL 득점 랭킹 선두다. 2위 선수들(3골)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웨스트햄전에서 홀란은 슈팅 5개를 날리면서 3개를 골로 연결했다. 상당한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의 첫 번째 골은 전반 10분에 나왔다.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은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수비수 2명 사이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1-1이던 전반 30분에 터졌다.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에 강한 힘을 실어 슈팅, 골망을 갈랐다.

홀란은 후반 3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공을 뛰워 쐐기골을 작렬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리그 개막 3경기 중 '2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1994-1995시즌 폴 주얼(당시 브래드포드) 이후 홀란이 처음이다. 

EPL에서 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은 '맨시티 대선배' 세르히오 아궤로(12회)의 기록에 도전한다. 2027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된 그가 이적하지 않는다면, 아궤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BBC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의 스타 스트라이커를 묘사할 방법이 부족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 대해 더 할 말이 없다”면서 입을 다물지 못한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한 많은 공을 박스 안으로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모두가 홀란드 2.0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암시했다. 

"오늘 그는 세 골을 넣었지만, 공을 잃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설명한 뒤 “가장 잘 뛴 경기 중 하나다. 홀란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똑똑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미카 리차즈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홀란의 에너지와 신체 능력은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전 리버풀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도 “그는 야수와 같았다”라며 “특히 첫 번째 골이 환상적이었다. 모든 수비수에게 무서운 것은 홀란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아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라고 말했다.

2022년 7월 1일 맨시티 입단을 통해 EPL에 커리어 첫 발을 내디딘 홀란(69경기에서 70골)은 EPL 100골 대기록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