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신민혁(25)의 마지막 불꽃에 박수를 보냈다.
강인권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언터뷰에서 “본인(신민혁)은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계속 예기를 했다. 그렇지만 나는 말려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기분좋게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신민혁은 올 시즌 25경기(121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8월에는 5경기(2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48로 맹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팔꿈치 뼛조각 수술 때문에 지난달 31일 SSG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강인권 감독은 “올 시즌 본인이 목표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잘해줬다. 그래도 아쉽지는 않다. 당장 올해만 뛸 선수가 아니라 내년에도 분명히 준비를 해야 될 우리의 젊은 투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즌을 마무리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신민혁의 미래를 생각했다.
“계쏙 불편함을 감수하고 투구를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강인권 감독은 “뼛조각이 뾰족하게 다른 부위에 자리를 잡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감소하는 상태였는데 그러면서 직구 구속도 조금씩 내려오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를 생각한다면 여기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신민혁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고생많았다. 마무리를 좋게 했으니 내년에도 더 좋은 분위기에서 하자고 말해줬다”라고 격려한 강인권 감독은 “신민혁은 오늘 자택에서 쉰다. 그리고 내일 병원 검진을 받고 수술 스케줄을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다음주에 이재학이 복귀를 한다. 그러면 남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두고 이용준, 임상현, 이준호 중에 한 명이 들어갈 것 같다”라고 남은 시즌 선발진 구상을 밝혔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서호철(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신민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확장 엔트리에 김범준, 배재환, 박주현, 김민규, 김태현, 소이현이 등록됐다.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손아섭은 시즌 막바지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은 다음주부터 아마 배팅 연습에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10일에 한 번 더 병원검진을 통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그 때부터 완벽하게 프리배팅부터 시작해서 연습경기를 한다면 시즌 말 쯤에는 아마 1군에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