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군 경기 출장이다 보니 긴장도 할 텐데 신인 선수답게 투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양도근이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게 된 소감을 밝혔다. 양도근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9번 유격수로 나선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오른쪽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출장 기회를 얻게 된 것.
장안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쳐 올 시즌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양도근은 퓨처스 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132타수 31안타) 12타점 24득점 9도루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양도근에 대해 “수비 훈련할 때 어깨가 강하고 빠릿빠릿한 느낌이었다. 1군 데뷔전이라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어느 만큼 해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도근은 “데뷔 첫 1군 경기 출장이다 보니 긴장도 할 텐데 신인 선수답게 투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 선발 투수가 좋아 1점, 수비가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그 점을 인식하고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KIA와 역대급 난타전 끝에 13-15로 패한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양도근은 “선발 원태인 선배님이 요즘 워낙 잘 던지고 있어서 수비에서만 실수 없이 치르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일요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린다. 퓨처스 무대가 익숙한 양도근은 “며칠 전까지 낮에만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 낮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색함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포수 강민호-3루수 전병우-2루수 안주형-유격수 양도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