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몰래 딸을 키웠던 엄마, 그리고 41살의 어린 나이에 할머니가 된 연예인들이 있다. 배우 백진희, 김정화, 김성령 등이 도움이 필요한 해외 아동에게 후원을 하며 엄마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백진희는 지난달 31일 “7살에 만난 나의 후원아동 소피아는 16살이 되었다. 안되는 이유는 수만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될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 한가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8월의 마지막 나날들”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백진희는 7살에 만나 지금은 16살이 된 후원 아동을 소개했다. 마음으로 키운 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백진희는 후원 아동을 살뜰히 챙겼다. 평소 해외 봉사 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는 백진희인 만큼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김정화 또한 마찬가지. 2013년 유은성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결혼 전에 이미 엄마가 됐다. 김정화는 2022년 “2009년도 6살 아그네스를 처음 만나.. 27살의 저는 엄마가 되었고.. 2013년도 10살이 된 아그네스에게 아빠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2021년 성인이된 아그네스는 저의 후원은 끝났지만 여전히 저의 딸로.. 남아있습니다.. 2022년 20살의 천사같은 아그네스가.. 이제 진짜 성인이 되어 어제 결혼을 했습니다~”이라고 27살부터 아그네스에게 후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하희 선교사님주신 내용입니다”이라며 “오늘은 제가 중매한 우리 CDP출신 에이즈고아 한쌍이 결혼을합니다. 신부는 김정화대사님이 13년을 후원해 함께키운 아그네스(20세)이고 신랑 역시 CDP출신으로 S4를 졸업하고 직업훈련 메케닉과정을 수료하고 작은 A/S센터를 운영하는 사무엘(24세)입니다. 아그네스를 돌봐준 이모네가족을 초대하고 우리직원들과 제가 하객겸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새 출발하는 우리아동들이 이루는 가정위에 주님의 축복 충만풍성히 임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고 딸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곁에서 함께하지 못한 속상함이 너무 큽니다… 코로나가 괜찮아 지면 바로 사위보러 달려 가렵니다”며 “장모가 된 나. 곧 할미각. 기대됨. 달려가고파서 엉덩이 들썩들썩 축하해 내 딸. 보고 싶다 아그네스”라고 딸을 향해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지난 5월 김정화는 딸이 아들을 출산했다면서 할머니가 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로 손주를 만나러 가기 전 손주 안는 연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김정화는 “할미가 간다”며 설렌 마음을 내비쳤고, 지난 7월 드디어 손주를 품에 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성령은 지난 6월 57세에 할머니가 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첫 인연을 맺었던 띠똠 가정을 이루고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첫 아이 소식에 직접 찾아가 만났던것도 엊그제 같은데.. 띠똠~ 소식 전해줘서 고맙다~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띠똠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쟐 살아야돼~~ 아이가 내가 본 띠똠 어릴 적 모습이랑 똑같다~”며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아이가 엄마가 된 소식을 전했다.
특히 김성령은 “소녀가 엄마가 되는.. 나는.. 할머니 되어버렸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성령은 50대 같지 않은 동안 미모로 주목받고 있는데 할머니가 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