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 극찬했던 1차 지명 출신 좌완의 완벽투, 꽃감독의 마음 사로잡았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9.01 21: 40

국보 투수 출신 선동렬 전 대표팀 감독이 극찬했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1차 지명 출신 좌완 김기훈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기훈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에릭 스타우트에 이어 3-5로 뒤진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1개만 내주는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5회 김지찬(우익수 뜬공), 김헌곤(3루 땅볼), 구자욱(헛스윙 삼진)을 완벽히 제압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김기훈은 6회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스타우트가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김기훈이 6회말 1사 1루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9.01 / foto0307@osen.co.kr

김기훈은 7회 선두 타자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동진의 번트 실패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곧이어 양도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김기훈은 8회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9회 이우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6-5로 꺾고 주말 2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스타우트가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김기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01 / foto0307@osen.co.kr
김기훈은 경기 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빠르게 공격적으로 투구하자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고 한점씩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3이닝을 던졌는데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매 타자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던졌고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 유리하게 승부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기훈은 마지막으로 “오늘도 많은 팬분들께서 찾아와 주셨는데 덕분에 더운 줄도 모르고 힘내서 던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경기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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