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막국숫집 막내子의 자신감..백종원 경고에도 “실패할 일 없다” (‘백패커2’)[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02 08: 39

‘백패커2’ 고경표가 막국숫집 막내아들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이하 국과수)을 찾은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열네 번째 출장지는 바로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과수 본원이었다. 의뢰인으로 등장한 이수경 법의검사과장은 국과수가 법의학부, 법과학부, 법공학부로 나뉜다고 소개하며 출장단을 부검실로 안내했다.

입구부터 소독약 냄새가 가득나자 백종원은 “병원 냄새가 확 난다”고 했고, 안보현은 “부검 진행하고 싶은 사람이 지원만 하면 되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경 법의관은 “수사기관에서 경찰과 검찰에서 결정해서 영장을 발부하면 부검이 진행된다”고 답했다.
이윽고 부검실에 도착한 출장단. 이수근은 “안에 부검하고 있어 지금”이라고 놀랐고, 안보현은 “부검실 저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많이 봤는데”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이수경 법의관은 “드라마처럼 어두운 후레시를 켜고 하는 부검실은 세상에 없다. 앞으로는 (드라마에서) 부검실은 밝게 해주세요”라고 정정했다. 이를 들은 안보현은 “참고하겠다 제가 꼭, 자문을 구했다고 하고”라고 답했다.
또 “보통 부검 한 건에 얼마냐 걸리냐”는 물음에 이수경 법의관은 “일반적으로 1건에 1시간 걸린다. 근데 심각한 경우 3시간이나 걸리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건물 화재로 사람이 죽었다면 원인이 명확한데 왜 부검하냐 할 수 있는데 탈출하려고 나오는데 건물을 잘못 지어서 사망했을 수도 있다. 숨겨진 사건의 진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기랑 추락사가 있고 낚시도 있고 보트 전복도 있고 작업 중에 사망하신 분도 있어서 부검 전 사건 개요와 관련 자료를 꼼꼼히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했고, 이수근은 “맛있는 거 많이 해드려야겠다. 사명감 없이는 못한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수경 법의관은 스트레스 타파 한 상을 부탁했다. 그러던 중 부검을 끝내고 직원들이 나오자 출장단은 점심 메뉴 추천을 받았고, 직원들은 부검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감염을 막는 두꺼운 작업복을 입어야 하기에 에어컨을 틀고 해도 덥다며 맵고, 차가운 음식을 원한다고 전했다.
매운 돈가스부터 냉면까지 언급되자 이수근은 “냉면은 밖에서 사 드실 수도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도 가까운 편의점은 도보 10분은 나가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원들은 “국과수가 혐오시설이라고 한다. 소방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고경표는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이게 왜 혐오시설이냐. 단지에 소방서 들어오면 시끄럽다고 민원 제기하던데”라며 “어떻게 소방서와 국과수가 혐오시설일 수 있냐”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국과수를 위한 고자극 메뉴는 매운 비빔냉면, 감자샐러드빵, 데리야끼 치킨, 기름떡볶이로 확정지었다. 먼저 백종원은 배 음료를 활용해 비빔 양념을 순식간에 만든 뒤 비빔 냉면을 완성했다. 이를 맛 본 고경표는 “와 맵다. 매워요. 첫 입에 들어가는 향에서 끝난다 이거”라며 감탄했고, 허경환 역시 “팔아도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백종원은 “냉면 양념장은 원래 하루 이틀 숙성해야 되거든. 근데 안 해도 맛있다”라며 만족한 미소보였다.
감자샐러드빵과 기름떡볶이를 만든 후 데리야끼 치킨을 만들기 시작한 백종원은 닭을 익힌 후 불맛과 함께 양념을 익히는 고급 기술을 선보였다. 이때 불기둥이 높게 솟아 오르자 안보현은 “형님 머리 타요”라고 걱정했다. 이어 불쇼를 넘기는 백종원에 안보현은 “형님 눈썹 다 타셨다. 엄청 뜨거운데 어떻게 하셨지?”라며 놀라워했다.
배식까지 20분이 남은 상황. 즉석에서 면을 삶아 비빔 냉면을 배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고경표는 “자 경표는 이제 면을 준비합니다. 면은 저에게 맡겨주세요”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고경표는 ‘막국숫집 막내아들’이라고.
그러자 허경환은 “경표 면 담당하고 목소리 많이 좋아졌다. 어깨 힘 많이 들어갔어. 면 되게 중요한 거 알지?”라고 했고, 백종원 역시 “경표야 너 면 실패하면 죽어”라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형님 전 죽지 않는다. 실패할 일이 없기 때문이죠”라며 받아친 고경표는 막국숫집 막내 아들 답게 면 삶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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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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