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게 좋다!"..기안84x빤스보틀, 로키산맥 입수→유태오 급발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9.01 22: 57

기안84, 유태오, 빠니보틀이 로키산맥을 제대로 만끽했다. 
1일 전파를 탄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기안84와 유태오는 뉴욕 콜로라도의 한 공연장을 찾았다. 그곳에선 밴드 솔렘비전의 메탈 공연이 진행됐고 기안84는 학창시절 즐겨 듣던 음악들을 떠올리며 온몸으로 슬램을 즐겼다. 
데스메탈은 곧 기안84였다. 그는 음악을 즐기며 헤드뱅잉을 하다가 “쌈디, 장도연, 이승훈, 이시언, 빠니 다 죽어”라고 소리 질러 눈길을 끌었다. “지옥으로 가자”, “나를 가로막는 것들은 죽어” 등의 저주를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을 즐긴 뒤 기안84는 “우린 명절에 제사 지내는 게 예의인데 여기선 저주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이런 거 나와줘야 하는데. 데스메탈 하고 나니 웃음이 나온다. 그냥 록이 자유나 해방 느낌이라면 데스메탈은 파괴에 가깝다. 학창시절에 듣던 데스메탈이 여기서 맹맥을 이어가고 있구나 싶더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빠니보틀을 만나러 덴버로 향했다. 빠니보틀은 오프로드 카를 빌려서 기다렸고 유태오와 첫 만남을 가졌다.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고 기안84는 “악마를 만난 다음에 삐뚤어졌다. 이렇게 무난하게 친해진다고?”라며 질투했다.
세 사람은 로키산맥으로 달렸다. 기안84는 존 덴버의 음악을 틀었고 유태오는 “뉴욕을 싫어하진 않지만 나한테 이런 여행이 필요했구나. 기분이 너무 좋더라”며 미소 지었다. 빠니보틀도 “우연히 컨트리 음악을 듣게 되면 우리가 콜로라도에 왔었지 확실히 추억의 책갈피가 꽂혀질 듯하다”고 만족했다. 
로키산맥에 도착한 이들은 해발 3000미터를 향해 올랐다. 유태오는 “멋지긴 멋진데 알프스보단 못하다”면서도 “와 디지게 좋다”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빠니보틀과  기안84는 “혼자 소주 드신 거 아니냐. 고산병 온 거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유태오는 “너무 오랜만에 여행을 왔다. 갑자기 감정이 벅차올랐다. 같이 있으니까 재밌더라”고 행복해했다. 
세 사람은 마트에서 얻어 온 쌀포대를 들고 만년설에서 썰매를 탔다.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는 보드를 즐기다가 기안84에게 쌀포대를 얻어 K-썰매를 첫 경험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빙하가 녹은 물로 이뤄진 호수에도 뛰어들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이들의 숙소는 숲속에 마련된 오두막 산장 롯지. 유태오는 동생들을 위해 김치두루치기와 된장찌개를 뚝딱 요리했다. 세 사람은 소주까지 곁들이며 행복한 첫날밤을 맞이했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 한식집이 있는데 거기 맛이랑 비슷하다”며 유태오의 손맛을 극찬했다. 
다음 날 여행 계획은 찢어지기였다. 기안84는 사우스다코타로 넘어가서 토네이도를 구경하기로 했고 빠니보틀과 유태오는 반데라로 가서 카우보이 축제를 즐기기로 했다. 유태오는 “제가 관심 제일 많은 건 내 안의 본능이다. 생존 본능에서 출발한다. 카우보이 문화가 자연에서 생존해야 하는 문화 중 하나니까 궁금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함께한 김지우 PD와 기안84의 신작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