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인생 8회 같이 해 줘" 김지수 고백에 격한 포옹 (‘가족X멜로’) [종합/어저께]
OSEN 김채윤 기자
발행 2024.09.02 08: 25

‘가족X멜로’에서 김지수가 지진희의 마음을 깨닫고, 남은 인생의 8회를 함께하자고 고백했다.
9월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 8화에서 금애연(김지수 분)이 변무진(지진희 분)의 한결같은 사랑을 깨닫고 마음을 열게 되었다.
이날 방송분에서, 변현재(윤산하 분)가 진지한 얼굴로 금애연을 방으로 이끌었다. 그는 ”엄마, 나 있잖아. 아버지의 비밀 상자를 봤어”라며 “나는 이 다음에, 아버지 같은 사랑을 할 거야”라고 말했다. 

가족X멜로

금애연은 변현재가 꺼내준 변무진의 낡은 가방을 열어보았다. 가방 속에는 딸과 아들의 이름이 적힌 야구 글러브가 있었고, 연애 시절부터 결혼 생활까지 사진이 담긴 추억 앨범이 들어 있었다. 앨범을 찬찬히 넘겨보던 금애연의 눈에 이윽고 눈물이 맺혔다.
가족X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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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애연의 시선은 “만루홈런 친 기념, 애연과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에서 멈추었다. 야구 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금애연은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과거의 변무진은 “나 오늘 홈런 칠건데, 우리 팀 이기면 나한테 시집올래?”라고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금애연은 “난 서른 전엔 결혼할 생각 없거든”이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그러자 변무진이 “아니, 그때까지 뭐하게?”라고 물었고, 금애연은 “뭐하긴 남자도 앞으로 한 10명은 사귀어 봐야하고, 돈 모아 대학도 갈거야”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변무진은 “아 너 공부 못했다며”라며 “그럼 뭐 나랑 하고 싶은 건 없냐?”라고 외쳤고, 금애연은 “변무진, 그래도 내 첫 남자친구는 니가 해줬으면 좋겠거든, 그러니까 오늘 꼭 홈런쳐서 꼭 네가 이겨라 화이팅!”라며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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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무진은 후배의 부탁으로 아들 변현재와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 30분 정도 뒤에 도착한다던 아들 대신 도착한 이는 금애연이었다.
변무진의 옆 자리에 앉은 금애연은 “미래 아빠가 좀 해줘야 할 게 있어”라며 “돈 좀 꿔줘. 미래 이제 집에서 쫓아낼려고”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애연은 “때가 되면 엄마가 먼저 놔줘야 애가 훨훨 날아가는 거더라고. 내가 걜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어. 그래서 이제 미래 독립시킬려고”라고 말했다.
금애연이 “근데 걔가 돈이 없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변무진이 “애연아 너 괜찮냐?”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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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금애연은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생각해보면 좀 허무한 것 같긴 해. 대학은 개뿔.. 연예인은 커녕 낼 모래 지천명 앞두고 인생에 남자라고는 억울하게 변무진 너 하나로 쫑인데 나름 열심히 살기는 했는데, 뭘 했다고 별써 8회야”라며 허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금애연이 “무진아, 나 이제 뭐 해야 돼?”라고 말하자 변무진은 “할 거, 할 거 많지. 지금 당장 딱히 생각이 안나면, 나랑 같이 찾던가”라고 말했다. 한결같은 모습의 변무진을 보며 금애연은 “넌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라고 물었고, 변무진은 “너니까, 금애연 너니까 그렇지”라며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금애연이 “그래, 그럼 니가 같이 해줘. 내 8회”라며 변무진에게 고백했고, 그 말을 들은 변무진은 잠시 벙찐 표정으로 있다가 금애연을 따라나서서 포옹했다. “확 뽀뽀해버리려다 참은 줄 알어”라며 둘은 한참동안 서로의 품을 지켰다./chaeyoon1@osen.co.kr 
[사진] ‘가족X멜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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