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면 다 잘 되던데.. "경기장 최악" SON 절친, 데뷔전부터 혹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02 19: 42

[ OSEN=강필주 기자]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AC 밀란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5)이 아쉬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에메르송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라치오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오른쪽 풀백 에메르송은 지난달 13일 AC 밀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 이상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2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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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알렉산드로 플로렌치(33)의 대체자로 에메르송을 영입했다. 그런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땅한 오른쪽 수비수가 없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을 거친 경력을 높게 보고 있다. 
에메르송은 한국 팬들에겐 손흥민(32, 토트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동료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에메르송이었다. AC 밀란은 에메르송에겐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진]AC 밀란 SNS
에메르송은 지난 25일 1-2로 패한 파르마와 2라운드 경기에 교체 투입돼 밀란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다비데 칼라브리아(28) 대신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후반 25분 테오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수비수 중 가장 좋지 않은 평점인 6.2점에 머물렀다. 
에메르송은 70분 동안 45번 중 41번을 성공시켜 91%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다. 태클은 한 번 시도해 성공했고 지상 볼 경합은 5번 중 3번을 성공시켰다. 
에메르송에 대한 이탈리아 매체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출신인 에메르송이 후반 체력이 바닥났다"면서 5점을 부여하는 데 그쳤다. 
[사진]AC 밀란 SNS
'밀라노뉴스' 역시 에메르송을 "경기장에서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혹평하면서 5점을 줬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5.5점에 머물렀다.
입단 전부터 에메르송 영입에 반대했던 일부 팬들은 벌써부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팬들은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은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이던데 에메르송은 그게 아닌가 보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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