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5의 품격' 김소니아, 28점 폭격...'꼴찌' BNK, '디펜딩 챔프' 日 도요타 대어 낚았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9.02 20: 51

'FA 신입생' 김소니아(31, 부산 BNK 썸)가 WKBL 베스트 5의 품격을 보여줬다.
부산 BNK 썸은 2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에서 도요타 안텔롭스를 74-71로 제압했다.
이로써 BNK는 대회 첫 승을 올리며 1승 1패가 됐다. 앞서 BNK는 우리은행에 75-80으로 패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WKBL 챔피언 KB 스타즈를 74-64로 잡아낸 도요타를 꺾으며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새로 BNK 유니폼을 입은 김소니아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4월 FA 신분으로 BNK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 대회 우승팀 도요타를 상대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WKBL 베스트 5에 뽑힌 이유를 증명한 김소니아다.
BNK의 아시아쿼터 일본 가드 이이지마도 14점을 보탰고, 안혜지도 10점을 넣었다. 도요타는 오카모토와 다나카가 각각 15점, 14점을 기록했고, 야스마도 막판 활약으로 13점을 추가했으나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소희와 김소니아가 공격을 이끌며 BNK가 8-2로 앞서 나갔지만, 오카모토의 내외곽 공격에 당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1쿼터는 BNK 썸이 25-23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소니아가 본격적으로 도요타 골밑을 휘젓기 시작했다. 그는 2쿼터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슈팅을 던지며 득점에 집중했다. 전반 성적만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였다.
시소게임 끝에 38-37, 1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한 BNK. 3쿼터 초반 흔들리며 끌려가기도 했지만, 쿼터 중반 작전타임 이후 3점포와 스틸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소니아도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심수현과 박성진, 김민아 등 젊은 선수들도 부지런히 뛰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끝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였다. BNK는 종료 26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김소니아가 결정적 득점을 올리며 74-71로 달아났다. 결국 BNK는 도요타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마지막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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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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