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 아내인 배우 진아름과 연애를 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불화설 해명합니다! (feat. 결혼식, 커피차)’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남궁민, 이시언이 출연했다.
남궁민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에 “연애를 8~9년 했다”며 “중국에 영화를 찍으러 가기로 했는데 상대 여배우가 부상을 당해서 두 달 미뤄졌다. 두 달동안 여유가 생겼는데 뭘 할까 하다가 준비해둔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었다. 스태프들을 쫙 모아서 내 돈으로 찍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여배우가 나오는데 대사 한 마디가 없는 역할이고 모델 느낌이 나는 캐릭터였다. 내가 말을 잘 못 붙이는 편이다. 촬영할 때 말을 붙이면 관심있는 것처럼 보여서 회식할 때 친구를 통해서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했더니 너무 깜짝 놀라더라”라며 “내가 연애의 기술이 없는 게 너무 솔직해서 실패를 많이 했다. 나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데 이걸 계속 듣고 있으면 좋다가도 싫어진다더라”라고 말했다.
아내인 진아름에게 계속 거절을 당했다는 남궁민. 그는 “그때 계속 좋다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 가만히 있었으며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중국에 가기 하루 전 날에 새벽에 잠깐 가서 얼굴을 봤는데 그날도 거절했다. 나는 도전해볼 때까지 해보고 깔끔하게 접는 스타일이다”며 “후회 남기지 않을 정도로 고백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중국가서 영화 촬영이나 열심히 하자’ 생각하고 공항에 갔다. 그런데 장문의 카톡이 왔다. 자기가 좀 부담스러웠다고 급한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중국 다녀온 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끝나고 나서 사귀기 전까지도 좀 시간이 걸렸다. 어느 날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갑자기 맥주를 마시자고 하더라. ‘뭐야 거절했으면서 맥주는 왜 먹어. 뭐야 이 사람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생각했다. 맥주를 마시다 우스갯소리로 ‘우리 그럼 사귀어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기분이 별로 안 좋더라. 진작에 사귀면 되지 왜 끌어서 사귀나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