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7)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우루과이는 오는 7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소집된 수아레스는 파라과이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수아레스는 2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언제 은퇴할 것을 아는 것처럼 자부심을 느끼는 때는 없다. 난 이제 내려와야 할 때라는 것을 잘 안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발표하며 눈물을 보였다.
수아레스는 지난 2007년 2월 8일 3-1로 승리한 콜롬비아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그는 세 번의 월드컵과 5번의 코파 아메리카를 경험했다. 특히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4골, 2도움으로 맹활약해 우루과이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까지 수상했다.
수아레스는 “선수생활 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그 중에서도 코파 우승과 다른 것을 바꿀 수 없다. 2011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수아레스는 A매치 142경기서 69골을 넣었다. 그가 경기 중 상대 귀를 물어 뜯고 손으로 골을 막은 ‘흑역사’도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