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흠뻑쇼 대장정의 추억을 곱씹었다.
싸이는 2일 개인 SNS를 통해 “두 가지였습니다. 1. 경험. 10년 전 어느 패션포럼에서 미래에는 럭셔리의 정의가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뀔 것이다. 2. 반포대교 하늘이 도우셨는지 1번 얘기를 지인에게 전화로 듣던 중 88을 지나고 있다가 반포대교에서 나오는 분수를 본 거죠. (그래서 아직도 본무대랑 런웨이 라인따라 나오는 분수를 반포대교라고 우리끼리 불러요 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공연장에서 반포대교 같은 분수가 리듬 타면서 나오고 물 맞으며 공연 본 사람들 손발 쭈글해지면 그 경험 럭셔리하겠는데…?? 과부화로 사는 우리들 물 맞으면 다 초기화 되잖아!!! 어!??? 이거 완전 말 된다!!”라며 당시 떠올린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그렇게 탄생한 공연이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다. 싸이는 지난 6월 30일 강원도 원주부터 시작해 8월 31일 과천 재공연을 끝으로 광주, 대구,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9개 도시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2010년 가을께에 시작된 꿈보다 꿈 같은 꿈을 올해도 살았습니다. 쑥스럽지만…자랑하고 싶습니다!!! #싸이흠뻑쇼 *한 1,2주 추억방출 하면서 자랑도 하고 좀 그러겠습니다”라며 끝나지 않은 여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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