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세대교체 기수’ 황문기 “작년에 풀백 전향했는데…국대선발 믿기지 않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9.03 14: 51

대표팀에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확 바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화제를 모은 발탁은 강원 선두의 일등공신 양민혁(18, 강원)과 황문기(28, 강원)였다.
특히 황문기는 대표팀에서 세대교체가 시급한 풀백요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28세라는 적지않은 나이지만 K리그에서의 맹활약으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이 수차례 K리그 현장을 직접 지켜보고 발탁을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황문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br /><br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br /><br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br /><br />후반 팀 K리그 황문기가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2024.07.31 /sunday@osen.co.kr
 
▲ 대표팀에 처음 뽑혀서 훈련해본 소감은?
일단 대표팀에 처음 들어오게 됐다. 늦은 감이 없다고도 하지만, 난 항상 축구를 하면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러다 작년 말쯤에 풀백으로 전향하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홍명보)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이번 소집에 발탁됐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어제 첫 훈련을 했는데 긴장되더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빨리 친해져야 할 것 같다.
▲ 누가 가장 친하게 대해주나?
고등학교 선배인 (정)승현이 형과 후배인 (이)동경이가 계속 챙겨줬다. 같이 다니자는 말 한마디가 잘 챙겨주는 것처럼 들렸다. 도와줘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 포지션을 변경해서 국대에 승선했는데?
사실 상상하지도 못했다. 시즌 초반에 동계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단점을 보완하면 국가대표 자리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다.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믿기지 않더라.
2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  <br /><br />지난 경기에서 3-0으로 홈팀인 강원이 승리한데 이어 대구도 홈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br /><br />강원FC 황문기가 추가시간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대구FC에 2-1로 승리한 후 팬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4.05.26 / foto0307@osen.co.kr
 
▲ 홍명보 감독이 두 차례나 강원을 보러 갔는데?
김천전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 일단 우리 팀이 높은 순위에 있기 때문에 경기를 보러 오시지 않았나 싶다. 또 우리가 하는 축구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축구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보러 오신 것 같다. 나를 보러 오신 것 같진 않다. 그런 거는 신경 안 쓰고 내가 팀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팀에서 원하는 대로 하려 했다.
▲ 대표팀 풀백 세대교체의 기수인데 월드컵까지 간다는 자신감은?
일단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환경과 현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매 훈련이 마지막이란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자리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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