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연 PD “‘데블스 플랜2’ 14명 중 일반인 4명, 다양성 중요하게 생각” [Oh!쎈 현장]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9.04 09: 12

정종연 PD가 ‘데블스 플랜 시즌2’에 대한 정보를 귀띔했다.
2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2’ 세트 비짓이 진행됐다.
‘데블스 플랜’은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승부,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과 관계 변화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시즌2는 최근 촬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 2분기 공개 예정이다.

넷플릭스 제공.

이날 정종연 PD는 취재진에 세트를 공개하며 직접 세트 내부와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세트 곳곳에 숨겨둔 노하우를 언급하면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본격적인 세트 공개가 끝난 뒤, 정종연 PD는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직접 답변하며 ‘데블스 플랜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어가 12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고.
넷플릭스 제공.
정종연 PD는 섭외 기준에 대해 “출연자는 기본적으로 ‘게임 실력이 과락이면 안 되겠다’ 이런 마인드로 시작했다. 그런데 물론 게임 능력도 당연히 중요하고, 제가 생각하는 어떤 캐릭터들의 어떤 성격의 분포를 좀 고려하면서 선정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정 PD는 “굉장히 순종적인 사람이라든가 어그레시브한 사람이라든가 뭐 약간 이런 것들을 좀 어느 정도 배분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나가고 하는 이런 방식이었다”며 “최종적으로 일반인 참가자를 뽑으면서 그 빈자리를 채워 넣는 그런 작업을 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역시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둘러본 세트장에는 수많은 카메라들이 설치되어있는 모습이었다. 촬영이 끝나 제거한 카메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위치에 카메라가 달렸다. 
총 몇대의 카메라가 설치됐냐는 물음에 정종연 PD는 “ENG 카메라는 24대 정도 쓰는데 게임할 때는 게임동으로 게임 끝나면 다시 생활동으로 이동한다. 거치 카메라까지 하면 150대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날 세트 비짓에서는 실제로 정종연 PD가 앉아있는 콘솔룸까지 공개한 가운데, 정종연 PD는 촬영 중 콘솔룸에 앉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정 PD는 “솔직히 얘기해서 사람을 안 놓치는 것에 바빠가지고 그런 생각할 틈은 없다”면서도 “그런데 ‘아, 내가 지금 되게 엄청 재미있고 특이한 위치에 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은 ‘귓속말’하는 걸 들을 때다. 그들은 비밀로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저한테는 비밀이 없기 때문에 그럴 때 제가 굉장히 뭐라도 된 것 같은? 좀 짜릿하고 재밌다”고 털어놨다.
다만 ‘데블스 플랜2’에서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출연자 정보. 전체 플레이어 공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정종연 PD는 “출연자에 대한 공개는 사실 지금 단계보다는 내년에 런칭 시점에 가면 따로 말씀드릴 예정이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정종연 PD는 “왜냐하면 출연자를 공개하면 이제 많은 분들이 추측도 하시고 게임이 어떨 것이다 또 얘기도 하시고 주변에서 누가 1등을 했냐 아니면 누가 이렇게 살아 남았냐고 물어보시는 것 때문에 피곤한 일을 당한다. 최대한 자유를 드리기 위해서다”라고 출연자 공개가 늦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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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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