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더 가까워졌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3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지만 베츠가 4-6-3 병살타를 쳤다. 4회 2사 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4/09/03/202409031840773555_66d6d9c1bf471.jpg)
오타니는 7회초 1사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연달아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3루까지 들어갔다. 베츠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프리먼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오타니가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4/09/03/202409031840773555_66d6d9c219a94.jpg)
올 시즌 135경기 타율 2할9푼2리(537타수 157안타) 44홈런 98타점 109득점 46도루 OPS .993을 기록중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까지 홈런 6개와 도루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52홈런-54도루 페이스다. 이날 경기에서만 도루 3개를 추가하며 50홈런-50도루 달성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경기 3도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 시즌 전까지는 1경기 2도루가 최고 기록이었지만 올 시즌에만 두 차례 3도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도루도 3번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역대 첫 50홈런-50도루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다이아몬드백스에 승리하며 4연전에서 3승 1패를 챙겼다”라고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경기나 남았는지 모르겠다. 건강한 상태로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50홈런-50도루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첫 2경기에서 승리하고 어제는 져버렸지만 모두 분위기를 전환해 좋은 경기를 하면서 지구 라이벌을 이긴 것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저스의 지구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