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체육회, 펜싱 윤지수-전하영에 올림픽 포상금.. 태권도 이다빈도 함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03 20: 12

 서울시체육회(회장 강태선)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값진 성과를 낸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을 포상했다.
서울시체육회는 3일 개최한 포상금 수여식에 서울시 소속 펜싱 윤지수·전하영(은메달), 태권도 이다빈(동메달) 등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지도자,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포상금을 전달했다. 강태선 회장을 비롯해 박주한 수석부회장 등 임원도 자리했다.
서울시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 10개 종목에 총 17명이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대한민국 종합 8위 성적 달성에 기여했다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윤지수, 전하영)과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동메달(이다빈)을 획득하는 성적을 냈다.

[사진]서울시체육회 제공

윤지수와 전하영은 대표팀의 맏언니와 막내로 출전해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을 뛰어넘었다. 이는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최고 성적이다. 비록 우크라이나에 패했으나 세계 1위 프랑스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윤지수는 "맏언니로서 부담은 많았지만 후배들이 그 부담을 하나씩 덜어주었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서울시체육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전하영은 "이번 올림픽에서의 경험으로 더 배우고 성장시켜 4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에선 좀 더 침착하고 대범하게 경기하여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시 한번 포부를 드러냈다.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다빈은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었다. 오랫동안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다빈에겐 부상을 딛고 얻은 값진 성과였다. 
이다빈은 "그랜드슬램이라는 대단한 목표를 가슴에 품고 오면서 자신감도 있었지만 이루지 못해 많이 아쉽다. 하지만 그 여정을 달릴 수 있었던 선수이었던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서울시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시체육회 제공
이날 수여식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 및 지도자에게도 특별포상금이 전달됐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 서채현은 콤바인 여자 결선에서 8명 중 6위에 올랐다. 클라이밍 콤바인 남자 이도현 또한 분전했고, 정진희·송지영·우빛나·조은빈 서울시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강호 독일을 잡는 선전을 펼쳤다.
강태선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경기를 즐기고, 활약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회에 참가하여 최선을 다한 선수단 모두가 영웅이고 승리자"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차기 LA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노력할 예정이며, 서울 스포츠의 위상을 계속 높여가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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