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가짜 결혼식을 끝내고 진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3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4회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과 가짜 결혼식 후 사라진 김지욱(김영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해영은 김지욱을 그리워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한 순간 다시 손해영 앞으로 돌아왔다.
손해영은 가짜 결혼식 이후 김지욱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결혼식 이후 헤어지려고 했지만 우연히 만난 전 남자친구이자 회사 동료 안우재(고욱 분)와 권이린(전혜원 분) 때문에 함께 호텔로 오게 된 것. 권이린은 손해영에게 다음 날 함께 조식을 먹자고 하면서까지 그들을 붙잡았다.
결국 손해영과 김지욱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김지욱은 손해영의 헤어핀을 빼주면서 쉴 수 있게 해줬다. 그러던 중 김지욱은 “씻고 오라”는 손해영의 말에 당황했다. 손해영은 김지욱이 군대 동기들 이외에 다른 사람과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하자 놀려댔다.
이에 김지욱은 손해영에게 결혼식에서의 키스가 아쉬웠냐고 물었다. 결혼식에서 하객들과 사진을 찍을 당시, 사진 작가를 맡아줬던 윤태형(허정민 분)이 신랑과 신부의 키스를 요청했던 것. 계속되는 요청과 하객들의 반응에 김지욱은 손해영의 볼에 뽀뽀를 했다. 하지만 윤태형의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김지욱은 손해영에게 입을 맞추려 다가갔다. 그러나 그 순간 손해영의 어머니 이은옥(윤복인 분)으로 인해 사진 촬영은 중단됐다.
손해영과 김지욱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손해영은 김지욱과 축의금을 정리하면서 그를 믿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욱이 못 믿는 사람과 결혼했냐며 황당해 하자 손해영은 그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숨기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손해영은 자신이 아는 것은 김지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지욱은 손해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캐나다로 함께 가자고 하는 사람이 엄마이고, 엄마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혼자 살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영은 덤덤하게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지욱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담백하게 위로했다.
손해영은 김지욱의 진심을 봤다. 김지욱은 신혼여행 대신 홀로 휴가를 가는 손해영과 공항까지 함께 했다. 손해영은 김지욱에게 아르바이트비라면서 봉투를 건넸다. 김지욱이 할머니의 유언 때문에 엄마의 곁에 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라고 말했다. 손해영은 자신은 남편 먼저 챙긴다면서 김지욱의 진심을 살펴봐줬다.
김지욱 역시 손해영에게 마음을 썼다. 손해 보기 싫어서, 아픈 엄마를 위해서 가짜 결혼식까지 하는 손해영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행복하기를 빌었다. 김지욱은 자신의 이름으로 축의금 봉투를 만들고 손해영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다. 손해영은 비행기에서 김지욱의 편지를 읽고 감동했다.
결혼 후 손해영은 회사에서 원하던 것을 얻었다.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TF팀의 팀장을 맡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손해영은 쓸쓸함을 느꼈다. 결혼식 이후 김지욱이 사라졌기 때문. 여행에서 돌아온 손해영은 곧장 편의점으로 갔지만, 김지욱은 이미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떠난 상황이었다. 김지욱 대신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있었고, 김지욱이 전화도 받지 않았다.
3개월 후에도 손해영은 김지욱을 만나지 못했다. 사내 공모전 수상 후 기분 좋게 편의점을 찾았던 손해영은 바뀐 아르바이트생을 김지욱으로 착각했다. 여전히 김지욱을 생각하며 궁금해 했고, 왜 말도 없이 편의점을 그만두고 사라졌는지 알고 싶어했다. 손해영이 김지욱을 그리워하는 사이, 그는 손해영 엄마의 병원에 있었다.
남자연(한지현 분)은 자신의 소설에 복규현(이상이 분)이 남긴 악성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악성 댓글에 큰 타격이 없었지만 복규현의 글은 달랐다. 결국 남자연은 복규현을 ‘악플러’로 고소했고, 경찰서에게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놀란 남자연은 복규현에게 휴대전화를 버려두고 도망쳤다.
남자연은 손해영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손해영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놀라서 급하게 경찰서로 향했고, 그곳에서 복규현을 만났다. 회사 사장과의 우연한 만남이라고 생각한 손해영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그리고 남자연을 찾아냈다. 손해영은 상처받은 얼굴로 무서워하는 남자연을 일으켜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위로해줬다.
손해영은 그토록 원하던 신사업팀의 팀장이 됐다. 새롭게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팀원들을 만난 손해영은 직접 간식을 사다주며 챙겼다. 그리고 다시 회사로 돌아온 한순간 사라졌던 김지욱이 앞에 나타났다. 김지욱은 놀란 손해영에게 “보고싶었다”라고 말하며 다가갔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