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도 놀란 이상화의 ‘청소광’ 면모..“호텔 방 청소도 직접 해”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04 08: 43

‘청소광’ 브라이언과 뱀뱀이 이상화의 깔끔함에 감탄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에서는 브라이언과 뱀뱀이 ‘칭찬의 집’ 특집으로 강남과 빽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칭찬의 집은 강남, 이상화 부부의 집이었다. 브라이언과 뱀뱀이 오기 전, 대기 중이던  강남은 제작진에게 “청소에 대해 2시간 동안 얘기하는 거냐. 두 사람이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혼자 살았으면 아마 이 프로그램이랑 잘 맞았을 거다. 제가 너무 더럽다. 쓰레기처럼 돼야 안심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신혼 집이 깔끔해질 수 있는 비결은 모두 이상화 덕분이라고. 강남은 “(이상화) 그분이 ‘저기’라고 얘기를 해주신다. 그러면 제가 청소기를 돌린다. 브라이언 형을 보면 아내가 생각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윽고 강남의 집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본인이 깨끗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 아니잖아”라며 의아해했다. 실제로 강남, 이상화 집은 먼지 한톨 없는 주방과 깔끔한 거실을 자랑했다. 이에 강남은 “제가 나오는 게 아니라 상화 씨가 나와야 되지 않냐. 섭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하면서도  “옛날이었으면 형들이 들어와서 욕하고 했을텐데 상화 씨랑 살면서 집이 깔끔해졌다. 칭찬을 받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상화는 브라이언, 뱀뱀 못지 않는 청소광이라고. 강남은 아내에 대해 “무조건 밤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청소한다. 운동선수였으니까 그 마음이 아직 있다. 아침 잠이 없다. 아침에 무조건 집 먼지 다 닦고 강아지 산책 2시간씩 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집 강아지들 푸들인데 근육이 많아서 불독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침형 인간’ 이상화와 달리 강남은 “아내가 꺠우지 않으면 2시쯤 일어난다. 생활 패턴 시간이 달라서 아내가 청소한 모습 거의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뱀뱀은 “상화 씨를 만나긴 하냐”라고 물었고, 강남은 “당연히 만나지”라며 “근데 너무 심하다. 카펫을 다 떼서 브러시로 닦고 말리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정상이다. 당신이 이상한 거야. 아예 스팀 청소기가 있다”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남은 “저는 쉴때 아예 안 움직인다. 상화 씨가 없으면 아예 청소를 안 한다. 그런 부분에서 다르다”라며 청소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브라이언은 “상화 씨는 먼지를 언제부터 싫어했고, 먼지를 싫어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강남은 “운동 선수여서 해외 계속 가니까 호텔 가면 먼지들이 있을 거 아니냐. 도착하자마자 항상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먼지를 무조건 다 닦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소독 티슈 엄청 많다. 집에 그래서 무조건 다 닦고 청소하고 나간다. 청소 서비스도 안한다. 그래서 본인이 다 한다. 쉬시라고 안 부른다. 청소하시는 분들 오지 마라고 한다. ‘여기는 괜찮아요’ 펫말 걸어두고 본인이 다 한다”라고 말해 청소광들을 놀라게 했다. 뱀뱀은 “청소광이 우리가 아니었네”라고 감탄할 정도.
반대로 강남은 “청소 아예 안했다. 근처에 물건이 있어야 한다. 옷이나 핸드폰, 충전기, 리모컨 등 모든 게 다 내 옆에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샤워는 이틀에 한 번씩 한다며 “왜냐면 물티슈 있지 않나. 시원한 거 그걸로 하면 된다”라고 했고, 브라이언은 “너 진짜 더럽다”라며 경멸했다.
결국 강남은 결혼 초반에 이상화와 청소 문제로 크게 싸우기도 했다고. 강남은 “초반에 이렇게까지 깨끗한 줄 모르니까 내가 더러워서 맞추기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청소를 해야 하나 싶었다. 크게 다퉜는데 너무 싸움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밖에 나가서 머리 식히고 와야겠다 싶었다. 자리에 일어났더니 (이상화가) 갑자기 ‘앉아’ 하더라. 옆에 있던 강아지 두 마리랑 같이 앉았다. 강아지도 이렇게 말 잘 듣는데 나도 말 잘 들어야 되는 걸 느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남은 극과극 부부가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묻자 “정글 가서 이제 ‘오프닝 시작할게요’ 하는데 너무 하기싫은 거다. ‘2주 동안 어떻게 하지?’ 했는데 내 앞에 상화 씨가 민소매를 입고 지나갔다. 근데 운동 선수니까 등근육이 바글바글한 게 진짜 도깨비가 보였다. ‘어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상화 역시 ‘정글의 법칙’ 촬영 끝난 후 같은 생각을 했다고. 이에 대해 강남은 “인천공항에서 정글 멤버 중 문가비라고 있는데 그 친구가 정글 가기 전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자 했는데 그때 상화 씨가 ‘나 커피 못 마셔’ 했는데 내가 그게 뇌 안에 들어가 있었다. ‘정글의 법칙’ 끝나고 카메라 감독님들이 ‘상화 씨 수고했어요 커피라도 한 잔 드세요’ 하는데 제가 ‘상화 씨 커피 못 먹어요’ 했다. 그때 상화 씨도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이랬다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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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소광 브라이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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