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린이 1년만 컴백 소감을 전했다.
예린은 지난 8월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Rewrite(리라이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Rewrite’에서 예린은 망가진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되고 깨끗해지는 능력을 보유한 마법사로 변신해, 마법사가 가진 사랑과 성장에 대한 동화 같은 스토리를 통해 예린은 리스너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고자 한다.
이날 예린은 1년만 컴백 소감에 대해 “1년 만에 무더운 여름에 찾아뵙게 됐다. 정말 6곡 다양하게 준비했고, 여러분들 마지막 여름을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집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이유를 묻자, 예린은 “‘웨이비’를 포함해서 6곡이 들어갔다. 이번 앨범에 마법사를 컨셉으로 하는데, 물건들을 새롭게 고치기도 하고, 치유와 행복,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게 됐다. 타이틀곡 분위기가 엄청 밝다. 제 매력을 극대화 시키켜고 노력했다. 여름이다 보니까 키워드를 잡아보고자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역시 예린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참여했다고. 그는 “전체적으로 의견을 많이 냈다. 콘셉트 초반 회의부터 의견을 냈고, 앨범명을 받았을 때도 ‘다시 쓰자’는 의미보다는 ‘고쳐쓰자’는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표현해서 제가 치유를 해주는 마법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니 2집 발매 인터뷰에서 예린은 무지개색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색으로 표현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1집에는 노란색, 2집은 무지개색, 이번에는 색을 고려하지 않았다. 다양한 음악으로 힘을 드리고 싶다는 의미가 있고, 다채롭고 무지개색이긴 하지만 그래도 ‘웨이비’가 파도 물결이라 파란색이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여름 이미지에 맞게 헤어 컬러도 레드로 바꾼 예린. 지난 앨범과 비교해 어떤 차이를 주려고 했냐는 물음에 그는 “2집때까지는 노래가 3곡이었고, 이번에는 6곡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장르를 10년간 한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아직까지 못해본 음악이 있구나, 내 목소리로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구나 생각되는 것 같다. 제 목소리를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어떤 곡에서 특히 그런 감정을 느꼈을까. 예린은 “‘세이브 미’에서, 제가 느끼기에 제 보컬이 진성으로 되게 잘 뻗어나가는 반면 가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말하듯이, 전달하듯이 불러야하는 곡이다. 녹음하면서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 작아졌다. 노력한만큼 완성된 곡을 들었을 때 감사했고, 또 다른 목소리를 꺼내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솔로로서 벌써 세번째 앨범을 발매하게 된 가운데 예린은 “첫 앨범은 안 떨렸고, 두번째는 떨렸다. 제가 떤 적이 없는데 떨어서 신기했다. 올해는 안떨고 싶어서 그만큼 더 연습하자는 마음으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받고싶은 피드백이 있냐는 물음에 예린은 “앨범에 스토리가 있어서 스토리에 맞게 들으시면 좋을 거 같다. 봤을때 부족한걸 다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그전에 제가 더 잘 느낄 것 같긴 해서 더 잘 보완하겠다”며 “그래도 ‘우리 예린이 잘하네’라는 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과감한 피드백을 부탁하는 예린에 상처받지 않겠냐고 걱정하자 “네, 사실이니까. 저도 그렇게 느끼면 상처를 안 받는다. 아닌거 같으면 한귀로 흘리고. 제 팬분들도 대문자 T다. 엄청 객관화가 잘 되어있어서 정말 이야기를 잘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