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부모 이혼' 언급했던 김수찬..母 지키고 父 내쳤다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9.04 16: 06

가수 김수찬이 연 끊은 아버지 때문에 연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젠 자신과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한 여성은 자신의 아들이 가수인데 전남편이 자식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호소했다. 14년 전,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의 폭언과 폭행에서 도망치듯 이혼했는데 아들이 가수가 된 후 매니저를 자처하며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그는 “(전남편이) 내가 몸을 팔아서 소속사 사장님이랑 그랬다고 하면서 헛소문을 퍼뜨렸다. 아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활동비라면서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했다. 아들도 끌려다니면서 사인을 한 것 같다. 팬들과 친척들에게도 돈을 부탁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가 진행됐다.가수 김수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5 /sunday@osen.co.kr

특히 “8년 동안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이혼 얘기도 안 하고 좋은 아버지처럼 얘기하고 다녔다"라며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때 다른 소속사와 계약했는데 그 이후로 소속사에 빚투를 계속 하고 있다. 빚투를 안 하는 조건으로 아들을 소속사에서 빼 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에선 주인공의 이름이 철저히 가려졌지만 본인이 직접 등판했다. 방송 이후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 받고 오셨다고 한다.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제 곁에 있어주시는 팬분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여러분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 내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찬은 지난 5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나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낸 적 있다. 당시 그는 “부모님이 이혼한 지 10년이 넘는다. 제가 중학생 때 이혼을 하셨는데 제가 노래하고 나서 교류가 있었지만 그 이후에 일들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에둘러 설명했던 바다. 
이때 말한 ‘일들’이 바로 아버지의 만행이었던 걸로 보인다. 김수찬 측은 4일 “김수찬의 어머님께서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다. 또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보호 요청 또한 진행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저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처벌로 대응할 예정이다. 무분별한 추측성, 악의적 댓글들에 관해서도 수사기관에 의뢰, 단호희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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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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