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꿈에 성킁성큼 다가서고 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4연승이 끊긴 뒤 다시 승리를 챙겼다. 57승63패3무를 마크하며 7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로써 5위 KT와 승차를 2경기 차이로 좁히면서 5강 경쟁의 희망을 살렸다.
이날 롯데는 7회말 시작 전까지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레이예스부터 전준우 정훈 나승엽 박승욱 대타 이정훈까지 연속 6안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실책과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 뽑아내 7-4로 달아났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1점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정훈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박승욱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이 5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진해수와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승리의 징검다리를 확실히 놓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야수들이 너무 잘해주었다. 경기 중후반까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경기에 임해 7회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선발 윌커슨에 이어 진해수, 김상수, 구승민까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선수가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라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5위 추격전을 위해 5일 선발 투수로 정현수를 예고했다. KT는 조이현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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