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파이터 위한 공식 자격 '컷맨' 탄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9.05 08: 31

 국내 격투기 최초로 공식 자격을 갖춘 컷맨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장윤수(33), 최성민(32), 이상준(31) 세 명으로, 국내 격투기 대회사 링 챔피언십의 도움으로 태국 현지 교육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모든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앞으로 링 챔피언십 무대뿐만 아니라 한국 격투기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승리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컷맨은 권투, 킥복싱, 종합격투기(MMA) 등 다양한 격투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경기 중 라운드 사이에 주어지는 짧은 휴식 시간 동안 컷맨은 선수들의 얼굴 부기, 코피, 열상과 같은 부상을 신속히 처리하며 경기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이러한 부상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선수의 경기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컷맨의 역할은 경기 결과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장윤수, 최성민, 이상준은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가 있는 ICA(International Cutman Association)의 공식 소속 멤버 파코(Pako Jean Michel)가 운영하는 GCTC(Global Cutman Training Course)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정식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ICA의 명예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콥 듀란(Jacob Duran)은 실베스타 스탤론의 복싱 영화 '록키', '크리드' 시리즈 출연과 UFC, 주요 복싱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설적인 컷맨으로, 그의 존재만으로도 이 협회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다.
그렇기에 GCTC 교육 과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컷맨 기술과 지식을 전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는 아직 컷맨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선수 보호와 경기 연속성을 위해 컷맨의 역할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탄생한 세 명의 컷맨은 국내 격투기 문화에서 이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을 갖췄다는 점은 국내 격투기 스포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이 격투기 현장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그리고 그로 인해 국내 격투기 수준이 얼마나 향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컷맨의 존재는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링 챔피언십은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 첫걸음으로 9월 14일 태국 방콕 격투기의 성시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페어텍스 파이트와 국가 대항전을 공동 개최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링 챔피언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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