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투구를 보여줄까?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5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한화가 연장승부끝에 5-4로 승리했다. KIA가 9회말 2사후 3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자 한화가 10회초 장진혁의 결승득점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화는 4위 두산에 1.5경기차, 5위 KT에 1경기차로 추격했다. 4위까지 넘볼 수 있는 기세이다. 2연승을 넘보고 있다. KIA는 매직넘버 11에서 멈추었다. 2위 삼성이 두산을 꺾거 5.5경기차로 한발 다가섰다. 여유가 있지만 2연패를 당한다면 불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설욕의 1승 사냥에 나선다.
KIA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ML 36승 클래스를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신통치 않다. 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87를 기록중이다. 아직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한화를 상대로 반등의 투구를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관건은 우타자들이다. 좌타자는 1할9푼2리고 강하지만 우타자들에게 3할8푼이다.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의 우타 클린업트리오를 효과적으로 막아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한화는 제이미 바리아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15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3회 작성했다. 이닝소화력이 떨어지면서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 앞선 경기는 1이닝 4실점 강판했다. 자존심을 회복하는 투구내용을 보여야 한다.
한화타선은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전날에도 1회 2사후 3점을 뽑았고 7회 2사후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연장전도 2사3루에서 협살에 걸리는듯 했으나 장진혁이 과감하게 홈대시를 승부해 결승점을 올렸다. 팀에 활력을 느끼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KIA는 전날 라이언 와이스에게 7회까지 무사사구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타격이 뜨거웠으나 잠시 주춤한 모양새이다. 9회 응집력을 보였으나 바리아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을 펼쳐야 승부를 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