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근황을 알렸던 악동클럽 출신 가수 이태근이 세상을 떠났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태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태에 빠졌고 3년간 투병하다 지난 4일 사망했다. 이 같은 비보가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근은 200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목표달송 토요일' 인기 코너 '악동클럽'으로 인기를 얻었고, 2002년 악동클럽으로 정식 데뷔했다. 2006년에는 디 에이디로 팀을 재정비했으나 뚜렷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태근의 아내는 지난 해 3월 OSEN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호소, 남편은 물론 가족 모두가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태근의 아내는 OSEN을 통해 "남편이 3년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뇌 손상이 너무 커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정상적인 인지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환자 본인, 배우자 또는 모든 가족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부작용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던 바다.
이태근의 아내는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다. 남편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됐다.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도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 주치의 설명은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을 찾을 수 없기에 앞으로의 치료방법이나 뚜렷한 치료 계획이 없다고 한다.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는 내용의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태근은 지난 2001년 방송된 M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악동클럽 멤버로 이듬해 'Remember'를 들고 데뷔했다. 이후 악동클럽은 2006년 해체했고, 원년 멤버에 새 멤버를 영입하면서 '디 에이디'로 재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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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