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 투수 고우석(26)이 2이닝 퍼펙트 투구로 구원승을 따냈다.
고우석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 리전스필드에서 열린 버밍엄 바론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더블A 경기에 9회말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1-1 동점으로 맞선 9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은 선두타자 닉 포드쿨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이클 터너를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어 테럴 테이텀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펜서콜라가 10회초 4득점을 내면서 고우석에게 구원승 요건이 갖춰졌다.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웨스턴 에벌리를 중견수 뜬공, 맷 호건을 루킹 삼진, 니시다 리쿠를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시키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이닝 투구수 27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고우석은 더블A 기준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7월14일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전 이후 53일 만에 거둔 승리.
고우석은 앞서 2경기 연속 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 2일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전(애틀랜타 산하)에서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2이닝 퍼펙트로 반등했다.
고우석의 더블A 시즌 평균자책점은 8.89에서 8.28로 낮아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