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투병 소식이 전해진지 2년 만에 안타까운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최근까지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해왔던 터라, 누리꾼들의 충격도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태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태에 빠졌고 3년간 투병하다 지난 4일 사망했다. 이 같은 비보가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그의 투병 소식이 알려진지 2년만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 상황.
앞서 이태근의 아내는 2022년 3월, OSEN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호소, 남편은 물론 가족 모두가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을 호소했다. 당시 이태근의 아내는 남편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됐다고 알렸다.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도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고.
키 178cm에 45kg까지 체중이 빠져 위독한 상태로 숨만 쉬고 있다는 이태근의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역시 충격이 컸다. 이태근 부부의 지인도 커뮤니티를 통해 지정 헌혈을 부탁하며 도움을 호소한 가운데, 그로부터 4개월 뒤, 이태근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딸과 나들이 중인 사진을 공개한 것. 다만, 사진 속 그의 모습이 앙상하게 마른 터라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그럼에도 이태근은 팬들의 응원 댓글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감사드리고 덕분에 빨리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성원감사드리며 행복하세요”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렇게 이태근은 종종 개인 SNS 피드에 글과 사진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분명 투병 중이었을 테지만, 힘든 내색은 전혀하지 않고 그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하다. 그런 이태근의 갑작스러운 부고소식에 누리꾼들의 충격도 큰 상황.
이태근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피드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고등학교때 악동클럽팬클럽하면서 행복했다, 피드에 사진도올리시고 디엠도 답도해주셔서 괜찮으신줄 알았는데", "최근까지도 댓글달면 답글도 달아주시고 sns 활발하게 하셨는데 갑자기 무슨일인지 너무 슬프다", "너무맘이안좋네요, 그곳에서는 아프지마세요"라고 애도하기도.
특히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태근이형은 참 좋은 사람이었다. 적어도 내 기억속엔 그랬다. 애들 얘기할땐 굉장히 행복해하는 좋은 아빠였다"라고 그를 추모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