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이자 방송인 겸 가수인 MC그리가 김동현으로 새출발을 알린 가운데 늠름한 해병대 모습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5일인 오늘, MC그리 (본명 김동현)가 개인 SNS를 통해 “2026년이 올까요?”라며 짧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리는 늠름한 해병대 모습으로 ‘필승’을 외치고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귀신잡는 해병대의 군기가 바짝 든 그리는 칼각 잡힌 경례 포즈와 입대 후 한층 더 씩씩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앞서 그리는 지난 7월 28일 오후 2시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교육훈련단에 입소, 다만 아버지 김구라는 군입대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 어머니와 친구들이 배웅했다.
당시 그리는 해병대 자원 입대 이유로 “남들이 봤을 때 제가 편안하게 살아오고 대충 살고, 여유롭고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저 또한 역시 그랬다”며 “(군대에서) 자립심도 키우고 조금 더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던 찰나 군입대가 다가왔다. 해병대에 들어가면 마인드셋이 되겠다"고 밝힌 것. 그도 그럴 것이, 그리는 입대 전 가수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리는 “그리라는 이름이 내 사주랑 안 맞는다고 하더라. 그리로 활동을 하고 싶냐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리 다음에 '이'를 더 붙이라고 하더라.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냐. 그럴 바에는 김동현으로 활동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제대 후에 김동현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는 ”대표님한테도 말했다. 음악 접고 김동현으로 활동하겠다고. 음악은 그냥 내가 관심이 있었던 거지. 취미로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전역 후에는 음악보다는 연출을 하겠다고 설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마지막 싱글로 '굿바이’를 발표한 후, 입대한 그리는 오는 2026년 1월 28일 전역하며, 해병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ssu08185@osen.co.kr